시 보건소, 어린이집교사 60명 대상 설문조사
천안시가 운영한 ‘꿈나무 건강아카데미’가 끝나면서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결과가 발표됐다.
시 보건소는 지난 3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 60곳을 순회하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건강 교육 프로그램 ‘꿈나무 건강아카데미’를 운영한 바 있다.
조사대상자들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원하는 교육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바른 먹을거리 교육(53%) ▷편식예방 및 영양교육(13%) ▷위생, 놀이를 포함한 운동(30%) ▷기타 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이 아침밥을 꼭 먹느냐’는 물음에는 ▷먹는다 77% ▷먹지 않는다 13% ▷조사한 적이 없다 10%로 집계됐다.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체 식품은 죽이나 우유 등이 75%였고 대체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못하는 곳도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간식이나 중식을 배식할 때 어린들이 좋아하는 식품은 패스트푸드가 8%, 야채나 과일 35%, 생선·달걀 28%, 기타(고기 등)29%로 나타나 야채나 과일의 비중이 많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잘 먹는 조리방법은 ▷튀김이 43% ▷국 39% ▷찜 종류 18% 순으로 나타나 조리방법의 아동의 선호조리방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천안지역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의 절대다수는 인형극이나 실물모형 등을 활용한 참여형 교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선민교수는 “어린이들이 튀김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튀김음식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튀김 대신 구이나 볶음을 활용해야 한다”며 “아침결식을 한 영유아에게 대체식품으로 우유와 함께 씨리얼, 콩떡, 야채죽 등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육체 및 정신적 성장에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구본순 씨는 “이번 설문조사를 앞으로 운영할 ‘꿈나무 건강 아카데미’교육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조리방법은 ▷튀김이 43% ▷국 39% ▷찜 종류 18% 순으로 나타나 조리방법의 아동의 선호조리방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건강 아카데미 운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