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립합창단이 합창 중심의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뮤지컬을 선보여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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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시립합창단은 지난 16일 오후 7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뮤지컬의 향연’을 개최했으며 같은 공연을 22일 저녁 8시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아산시(시장 복기왕) 시립합창단은 지난 16일 오후 7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뮤지컬의 향연’을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는 무료로 진행됐지만 예약문화의 정착을 위해 전석예약제로 실시됐으며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공연을 관람한 김미애(여·43·모종동)씨는 “뮤지컬 공연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라며 “딸아이를 따라서 왔는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22일 저녁 8시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똑같은 공연을 한다고 들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갈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아산시립합창단 김용훈 지휘자는 “한 사람의 소망, 여러 사람의 감동, 인류의 사랑을 합창의 미로 승화시키기 위해 시립합창단 단원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아산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김용훈 지휘자가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았으며 아산시 연극협회 박동률 지부장이 연출을, 아산시교향악단(단장 홍원기) 연주를 하는 등 지역 예술단체와 합동공연으로 이뤄졌다.
삼색 파트로 삼색 감동 전해
아산시 시립합창단의 ‘제15회 정기연주회-뮤지컬의 향연’은 세 가지 파트로 나워서 진행됐다.
날 좀 보소로 시작된 ‘한국의 소리’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밀양아리랑, 꼬부랑 할머니 등으로 이어졌으며 ‘뮤지컬 아리아와 중창’에는 Think of me, All I ask of You, 바로 이 순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음악극 레미제라블’는 우리들을 돌보소서, 나의 꿈, 구름위의 성, 너는 듣고 있는가 등 합창과 독창을 오가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한편 빅토르위고의 원작인 레미제라블은 가난 때문에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19년간의 감옥살이를 하고 출옥한 장발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