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삼용동 마틴공원에서는 ‘7·8 천안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이 열렸다.
한국전쟁 당시 천안전투에서 희생된 129명의 전몰 미군용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지난 8일(금) 오전11시 천안시 동남구 삼용동 소재 ‘마틴공원’에서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은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 군경관계자, 그리고 미군을 대표해 캠프 험프리스 부대 데이빗 프라샴부사령관과 장병 50여 명 등 각계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추모식은 추모기도, 경과보고, 식사, 추모사, 추모시 낭독, 진혼나팔 연주에 이어 헌화를 하며 천안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마틴 대령’을 비롯한 미군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추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7·8 천안전투는 1950년 7월6일∼15일까지 천안전투에서 미 육군 24사단 34연대장 ‘로버트 마틴’ 대령 등 129명의 장병이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전투다.
‘7·8 천안지구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은 1982년 천안 기독교연합회와 기독실업인회 후원으로 추모기도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마틴공원’ 명명과 추모비 제막 등을 통해 현장에서 추모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천안시는 2008년, 당시 천안전투의 모습의 역동적으로 형상화해 자신의 고귀한 목숨을 바친 장병의 추모하고 희생에 대한 천안시민의 감사의 뜻을 담은 추모탑을 건립한 바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