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화), 천안시청 앞에서 천안지역 장애인들의 현안과 관련,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천안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화), 천안시청 앞에서 천안지역 장애인들의 현안과 관련,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1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장애인이동지원센터와 장애인체육회의 설립, 장애인체육관 운영비 확보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천안시가 2010년 ‘천안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장애인이동지원센터’ 설립을 법제화 했지만, 현재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각기 다른 여러 단체에 위탁해 장애인 콜택시를 분산 운영하고 있어 장애당사자들의 불편을 더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욕구와 필요성에 의해 조례는 제정했으나, 제일 중요한 실천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천안시가 예산부족, 행정의 효율성만을 강조하며, 천안시체육회와 천안시생활체육회, 천안시장애인생활체육회를 통합하려고 한다. 장애인체육회의 설립은 2009년 천안시장의 공약사항이었다. 장애인체육회 설립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장애인체육의 가치와 철학, 전문성, 특수성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체육관의 운영비 부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2007년 6월, 천안지역 장애인의 염원을 담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국제규격을 갖춘 천안시장애인종합체육관이 개관됐다. 하지만 지자체 처음이라는 영광을 무색하게 만들 비현실적 운영비는, 현 장애인체육관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그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현실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예산을 책정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천안시장애인단체협의회에는 충남곰두리봉사회, 충남농아인협회천안시지부,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천안지회, 충남신체장애인복지회천안시지부,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충남장애인부모회천안시지부, 충남장애인정보화협회천안시지부,한국지체장애인협회천안시지회, 한빛회 등이 활동 중이다.
천안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이후 지속적인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공식적인 집회 등을 통해, 장애인을 우롱하는 천안시에 대한 적극적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