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시민문화회관 신부분관 대강당에서는 61주년 6·25 기념행사가 열렸다.
6·25전쟁 6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4일(금) 오전 10시30분 시민문화회관 신부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참전용사, 전몰군경 미망인과 유족 및 기관단체장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안시 재향군인회(회장 전병현)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 및 6·25동영상 감상 등 식전공연에 이어, 유공자 표창, 기념사, 결의문 낭독 및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6·25 자유수호 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재조명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난극복과 국민 화합의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는 6·25 참전유공자회 조호준(79)씨를 비롯한 20명이 천안시장 표창을 받았다.
시, 6·25전쟁 61주 맞아 집중 안보홍보
이 자리에서는 6·25 참전유공자회 조호준(79)씨를 비롯한 20명이 천안시장 표창을 받았다.
천안시는 6·25전쟁 61주년과 관련해 국민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주민신고 장려를 위해 국가정보원 등 중앙기관 합동으로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6월30일(목)까지 집중 홍보에 나섰다.
주요 홍보내용은 6·25전쟁 61주년을 계기로 안보에 대한 이해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최근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대응 및 주민 신고요령 등. 또한 대공취약지 주민대상 간첩식별 신고요령 교육 및 간첩 침투지역·전 적지 등 안보홍보 입간판 정비 보수와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주민신고망을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행사 기간에는 7월20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에서 안보관련 ‘온라인 퀴즈이벤트’가 실시되며,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서는 6월30일까지 ‘도전! 나라사랑 절대 멘토’ 온라인 이벤트 등이 개설 운영 된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튼튼안전 365’서비스 이용확대를 홍보해 인터넷, 신문 등 시민 참여 형 안보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민의 안보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육청, 6·25 계기수업 안보웅변대회 등 실시
충남교육청도 일선학교에서 계기수업, 체험학습 등을 진행하며 6·25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은 소망초등학교.
충남 일선학교에서도 6·25 제61주년을 맞아 계기수업, 체험활동, 웅변대회 등이 잇따라 개최됐다.
충남도교육청은 6·25 제61주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웅변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16일 공주 충남통일관에서 개최된 이날 대회에는 학교와 지역대회를 거친 초·중등학교 40명의 연사가 참가해 뛰어난 웅변 실력으로 열띤 경합을 벌였다. 연사들은 북한을 바르게 인식하고 안보의식을 확고히 해 평화 통일을 대비하자고 주장했다. 천안지역에서는 유가영(새샘초5년), 조석진(쌍정초6년), 최욱현(성환중3년)등 3명이 은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아산 선도중 허삼복 교장은 “원고 내용이 대회 취지에 맞고 음성과 발표력이 뛰어난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웅변 수준이 높아 우열을 가리느라 많은 고심했다”고 말했다.
홍순승 도교육청 인성교육담당 장학관은 “통일에 대해 부정적 시각과 낭만적 통일지상주의를 극복하고 냉엄한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될 때 평화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미래 통일세대들에게 통일의 당위성 인식과 통일 의지 제고를 위해 이번 대회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천안 신용초등학교는 지난 24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6·25관련 계기교육을 실시했다 각 교실에서 진행된 이날 교육은 6·25 전쟁 61주년 기념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통일교육원에서 제공한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북한도발사’를 시청하며 전쟁의 고통과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소망초등학교(교장 장규영)도 지난 24일, 6·25 체험의 날을 지정해 각 교실에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반 담임교사들은 민족의 슬픈 역사인 6·25에 대한 계기교육을 실시했으며, 경건하고 슬픈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지키다가 순국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진희 기자>
6·25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요
32사단, 천안7·8전투기념 사업회 등 기념 무공수훈식 및 기념행사
6·25 참전용사 무성화랑무공훈장 받고 있는 박종우 옹.
61주년 6·25를 맞아 군부대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는 기념행사가 잇따랐다.
제 32보병사단(사단장 임성호 소장)은 지난 22일(수) 오전10시, 6·25참전 수훈자 10명을 부대로 초청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번 무공훈장 전수식은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신영교 대전지방보훈청장, 무공수훈자 및 가족, 참전용사 200여 명, 나라사랑 실천학교로 지정된 대전용전초등학생 130명, 장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더했다.
군악연주와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부대에 도착한 무공훈장 수훈자와 가족, 참전용사, 학생들은 연병장에서 무공훈장 전수식을 가진 뒤, 장병 생활관 및 전시된 군 장비를 견학한 부대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했다.
양구지구전투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전수받은 박종우(83) 옹은 “6·25전쟁에서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참가해 적을 무찔렀다”며, “군에서 잊지 않고 오늘 무공훈장을 전해주어 고맙다. 후손들에게 호국의 산 증인이라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분좋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천안 7·8전몰미군 129명을 위한 점호
지난 24일 천안삼거리초등학교(교장 김성태)에는 미국기와 유엔기가 동시에 게양됐다.
이날 삼거리초 앞 마틴공원에서는 천안 7·8전투기념 행사로 미군 제24사단 제34연대 연대장 마틴 대령과 대원 129명을 점호(Roll Call)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천안7·8전투기념 사업회는 연대장 마틴 대령이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구성동 거리를 일명 ‘마틴의 거리’로 지명해 기념하고 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마틴 추모시 낭독, 129명 전몰미군들의 이름을 기록한 카드를 작성해 호명하고 기념탑에 헌화한 뒤, 마틴의 거리 빗 돌 위에 작은 조약돌 하나씩 올려 놓았다.
천안삼거리초등학교 700여 학생들은 6·25전쟁과 천안7·8전투를 상기하고 참전한 미군 및 16개국, 지원국 5개국을 기억하고 감사했다.
천안삼거리초등학교는 마틴 연대장 가족들을 비롯해 미국대통령, 주한미국대사, 미군사령관, 미국방성장관, 유엔사무총장에게 위문 감사편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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