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 개최 모습.
국산 농기계 대내외 홍보로 국내시장 판로확대 및 해외 신규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농업기계 종합관 건립의 초석이 마련됐다.
천안시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서북구 성거읍 삼곡리 일원에 2만6000㎡의 부지를 확보하고 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준공목표로 농업기계 종합관과 농기계 역사관, 중고농기계 수출물류센터 등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계 종합관 건립은 지난해 지방에서 최초로 열린 2010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KIEMSTA2010)의 성공적인 개최에 따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시는 농기계 종합관 유치를 위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을 설득하고 부지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토지매입가격 문제로 1년간 끌어 오다 최근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 진입도로개설이 추진되고 있는 서북구 성거읍 삼곡리 154-1번지 등 5필지 2만6000㎡(약 7969평)를 확보하고 매입계약을 체결한 것.
시는 농업기계종합관 설치로 국내 농업인과 도시민, 해외바이어에게 국산 농기계에 대한 정보를 상시 제공할 수 있고, 중소형 농기계 및 자재의 품질보증, 인증시험 및 검사장 설치를 통해 농기계의 품질향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동지역 신흥 농업개발도상국에 중고농기계 수출로 농기계 공급촉진을 유도하고, 농기계물류센터를 운영해 전국 각 지방에 산재한 농기계 제조업체의 물류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기계 종합관에는 ▷농업기계 역사관 및 상설전시장 ▷중소형 농업기계·자재품질보증·인증시험 및 검사장 ▷중고농기계수출센터 ▷중소기업 농업기계 물류센터 ▷농기계·자재교육 및 체험장 ▷부설연구소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천안시 국제농기계박람회 추진기획단 김충구 총괄지원팀장은 “농업기계 및 농자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한자리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첨단농업기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관이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첨단농기계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업기계 종합관은 이명박 정부의 농업기계선진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국비 200억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300억원 등 총 500억원이 투자되어 2년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천안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와 함께 천안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10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KIEMSTA2010)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최한데 이어 지난 4월 26일 2012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 박람회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2012년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 동안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공훈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