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세면 남관3리 마을에서 친환경쌀재배를 위한 우렁이 방사 행사를 가졌다.
천안시가 지난 8일 풍세면 남관3리 마을에서 우렁이 방사 행사를 가졌다.
성무용 시장과 농업관련 기관·단체 대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38.1ha의 논에 2300㎏의 우렁이를 방사하고 친환경 쌀 재배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가 열린 풍세면 남관 3리는 2000년부터 친환경 쌀 생산을 실천해 온 마을로 올해도 42농가에서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쌀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우렁이 농법은 1000㎡당 5∼6kg의 우렁이를 방사해 잡초를 뜯어 먹게 하고 제초제 등의 농약 살포를 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는 농법이다.
우렁이농법에서 생산된 쌀은 일반 쌀 15만원(80kg)보다 70% 이상 높은 26만6000원에 판매된다.
천안시는 올해 성환읍, 풍세면, 북면, 동면 등 4개 지역 172농가에서 우렁이 농법을 통한 157ha의 친환경농법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친환경농업육성 1차 5개년 계획 목표연도 2013년까지 친환경농업기반 및 인증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여 농약·화학비료 사용량을 3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천안시 친환경 인증농산물재배는 쌀, 과수, 채소 등의 품목에 702농가에서 755ha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시가 지난해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지원한 규모는 179개교 478톤에 달한다.
성무용 시장은 “우렁이방사행사는 우리지역 농민들의 친환경쌀생산을 위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고령화, 농산물 개방 등 어려운 농촌경제 상황에서 먹거리를 해결해주는 농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2008년부터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세워 생산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농약사용을 줄이고 관련 조항을 지원해 친환경농업으로 전환, 농가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훈택 기자>
사진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