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지난 25~26일 천안여자상업고 대강당에서 ‘제3회 충남 특성화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지난 25~26일 천안여자상업고 대강당에서 ‘제3회 충남 특성화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특성화고 취업박람회는 도내 우량기업체를 발굴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원하는 회사에 채용, 면접을 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취업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로 올해는 도내 특성화고 34개교에서 약 1500명이 참여했다.
이를 위해 참여기업체 취업면접을 위한 채용관 12개, 면접컨설팅관 2개가 준비됐고, 취업준비 특강도 5회나 실시됐다.
도 교육청은 그 동안 ‘충남 특성화고 직업교육박람회’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소규모로 실시해오던 취업박람회를 올해부터 교육청 주도의 독립적 행사로 격상시켜 개최했다.
매년 9~10월에 행사가 진행되던 것을 상반기로 앞당겨 개최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취업과 연계시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추진했다. 박람회에는 천안의 ㈜케이원전자를 비롯해 22개 기업체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채용면접에 참여했다.
도 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내 특성화고 학생 약 600명을 취업시킬 계획. 이는 올해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의 10%를 상회하는 비율이다.(올해 3학년 특성화고 학생 5446명)
2011년 취업목표는 50%!
특히 도 교육청은 특정회사의 요구 조건에 맞는 맞춤형 취업면접을 운영해 취업의 질을 높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세크론은 이미 도교육청을 통해 서류전형 제출자 96명 중 면접전형 대상 6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을 위한 면접을 실시했다. 하나마이크론㈜는 박람회가 끝난 직후 5월 30일부터 이번 행사에서 5일간 서류전형을 통과한 344명(1차 서류전형 제출자 67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볼 예정이다.
유관기관인 고용노동부 천안고용센터, 대전·충남중소기업청, (재)충남테크노파크 등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과 질 제고를 위해 도 교육청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취업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청내에 설치한 취업지원센터를 활용해 도내 유망기업체와 우량기업체를 발굴해 특성화고와 연계시켜 실질적인 산학협력이 이뤄지고,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취업박람회 행사를 주관한 이진구 장학사는 “특성화고 취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우량 기업체를 발굴해 도교육청이 직접 기업체와 특성화고 간 매개역할을 수행해 ‘맞춤형 취업면접 프로그램’ 운영으로 특성화고 취업률을 제고하고 청년실업 해소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2009년 22.4%, 2010년 37.3%를 기록해 각각 전국 평균인 16.7%, 19.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도 교육청이 제시하고 있는 2011년의 목표는 50%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