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민들레 이야기’팀 금상, 전국대회 출전권 획득
KOSAC대전·충청 예선에서 금상을 수상, 전국대회 출전권을 얻은 남서울대학교 ‘민들레 이야기’팀.
예비 광고인들의 기획력·창의성을 맘껏 확인해 볼 수 있는 대회가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7일(화) 오후1시~7시까지 남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소극장에서는 광고계의 ‘슈퍼스타K’로 불리는 2011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Korea Student Advertising Competition·KOSAC)의 대전·충청 지역예선이 열렸다.
올해 7회를 맞이하는 KOSAC은 (사)한국광고단체연합회(회장 이순동)가 한국광고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지역광고협의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경기도가 후원했다. 주제는 ‘DMZ를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IMC전략’으로 각 팀들은 기획력, 독창적인 창의력,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3개 대학에서 2200여 명이 참가신청을 냈다.
대전·충청지역 KOSAC집행위원회(위원장 김재영 교수)가 주관한 대전·충청 지역예선에서는 지난달 24일 서류심사를 통해 9팀이 선별됐고 이날 경쟁 프리젠테이션으로 경합, 최종 본선 진출 2팀을 뽑았다. 오는 9월22일 건국대학교(서울)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에는 전국에서 총 12팀만이 올라갈 수 있다.
심사는 팀명을 제외한 참가자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심사위원은 본보 이승훈 편집국장, 농심기획, 경기도 정책사무관 등 6명의 전문 심사자로 구성돼 공정하게 진행됐다.
대회결과, 금상에는 ‘민들레 이야기’ 팀의 ‘민들레 이야기’가, 은상에는 ‘Ad장인’팀의 ‘자연이 만든 명작’이 선정돼 전국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동상은 ‘18분’팀의 ‘평화느낌표 DMZ’가 나머지 6개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민들레 이야기’ 팀은 세계유일의 분단지역인 DMZ를 기존의 안보관광 위주의 아이템에서 벗어나 평화·생명·소통의 공간으로 잘 인식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심사기준은 기획력, 독창성과 창의력,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이었다.
예비광고인들의 꿈의 무대 'KOSAC'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윤일기 학과장은 “이 대회를 통해 우수한 대학의 예비 광고인들이 광고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마련할 수 있다. 광고업계도 소중한 인재를 검증, 발굴하는 기회가 돼 KOSAC은 국내 최대 산학협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후원했던 경기도 담당자도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열린 도정 소통의 장으로, 대학생들에게는 공공정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관람한 남서울대 은진아씨(광고홍보학 4년)는 “학생들의 광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는 계기였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광고에 대한 꿈과 도전을 이어가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광고단체연합회측은 향후 전국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해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실무형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
인터뷰
김재영 교수(KOSAC 대전충청지역 집행위원회 위원장)
김재영 집행위원장.
이번 대회를 주관한 KOSAC 대전충청지역 집행위원회 김재영 집행위원장을 만나 대회와 관련해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김재영 교수는 현재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옥외광고학회 회장, 광고소비자시민연대 공동대표, 대전충청이벤트협의회 회장을 맡아왔다.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KOSAC)의 의의는?
KOSAC은 2005년 첫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광고계발전을 염원하는 정·관·학계의 바램을 담아 그 위대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는 국내 광고관련학과의 수업과 연계된 산학협동프로젝트로 장차 이 나라의 광고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발굴, 육성해 크리에이티브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역대 수상자들이 지명도 높은 광고대행사에서 전문 광고인으로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준비과정은 얼마나 소요됐나?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전국 1차·2차 지역예선이 6월초에 진행된다. 대개 3월 학기가 시작되면 각 대학에서 사전에 신청했던 과목은 KOSAC 준비를 하게 된다. 적어도 준비기간이 3개월 정도다. 3개월 동안 이론과 실습을 겸한 수업으로 준비를 하는데 대학생들 스스로가 참가팀을 구성하고 지도교수가 지원을 한다.
보통 광고기획과 크리에이티브에 초점을 두고 작업에 매진한다.
▶예년대회와 무엇이 달랐나?
예년대회는 대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의 제품을 소재로 KOSAC 준비를 했었지만, 이번 대회는 주제가 대학생들에게 다소 추상적이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무형의 관광상품이라는데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DMZ를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포지셔닝 하기 위한 IMC전략’이라는 주제는 대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예년보다 아이디어를 창조하는데 더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을 보며 느낀 소감?
대전 충청지역 대학생들이 타 지역의 대학생들보다 광고에 더 적극적이고 깊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대전 충청지역 1차 예선에서는 130여 개 팀이 참여했는데 이는 다른 지역의 참여 팀보다 월등히 많은 수이다.
단순하게 양적인 수준으로 질적인 면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광고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그만큼 고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역 2차 예선 경쟁PT의 참여팀들이 기획과 아이디어는 뛰어난 점도 있었지만 너무 긴장한 탓인지 내용의 전달력이 조금 부족한 면도 있었던 것 같다. PT의 평가는 듣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선 진출팀은 전달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광고전문가들에게 한마디?
광고는 산소와 같다.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존재하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성가심을 동시에 제공한다. 즐거움을 주는 광고가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할 수 있다.
광고는 이미 사회의 제도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 의무는 바로 삶에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제품, 서비스 그리고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것만이 광고가 아니다.
이런 점이 아마추어 광고인과 프로 광고인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광고인이 될 것인지는 예비 광고인들이 정해야 할 몫이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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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들은 DMZ를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발표를 경청하는 학생들.
예비광고인들을 격려하는 (사)한국광고단체연합회 이순동 회장.
대회를 주최한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윤일기 학과장은 (사)한국광고단체연합회의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