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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일해도 자장면을 사 먹을 수 없다’

2012년 최저임금 현실화 요구, 입법청원 서명운동 전개

등록일 2011년06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진보신당 충남도당이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성화봉송대회를 가졌다.

시내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경비 일을 하고 있는 60대 중반의 A모씨. A씨가 한 달 동안 힘겹게 일하고 손에 쥐는 돈은 75만원이다. 현재 월 최저임금은 90만2880원(209시간 기준)으로 A씨의 임금은 그보다 더 적다. A씨는 관리사무실이 관리비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근무시간을 단축시킨다는 말에 더 걱정이다.  

2012년 최저임금 결정 시한(6월29일)이 다가오면서 최저임금 현실화와 준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지난달 31일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성화봉송대회를 개최했다.
진보신당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지난 5월24일부터 6월4일까지 12일 동안 ‘생활임금 쟁취! 2011 진보신당 성화봉송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성화는 그동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광주, 전주, 대전 등 전국을 거쳐 31일 천안에 도착했으며 앞으로 평택, 안산, 수원, 인천 등을 거쳐 최종목적지 서울 보신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보신당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4320원으로 한 시간 동안 땀 흘려 일해도 자장면 한 그릇 사먹을 수 없는 것이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2012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5410원, 월 113만원(2010 노동자 평균임금의 50%)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저임금을 받거나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가 450만명이 넘고 있으며 최저임금은 더이상 특정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의 문제로 최저임금을 현실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선순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진보신당은 천안종합운동장사거리에서 최저이금 현실화 캠페인을 시작, 노동부 앞, 두정역, 터미널에 이은 도보 성화봉송을 실시했다.

최저임금현실화 입법청원 서명운동

민주노동당천안시위원회는 지난 1일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최저임금현실화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민주노동당은 올해로 시행 24년차를 맞는 최저임금제도가 비정규직, 근로빈곤층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저임금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을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불평등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저임금이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상승됐지만 그 수준은 여전히 노동자 평균임금의 1/3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낮고 현재 시급으로는 제대로 된 밥 한 끼조차 먹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수준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최저임금제도가 실제 현실에선 ‘최고임금’으로 불리며 수많은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최저’가 ‘최고’가 되어버린 이들에게 임금수준의 개선이란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밖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노동당은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생활 보장을 위해 2012년 적용될 최저임금 시급 5410원 일급 43280원, 주 40시간 기준 월급 113만690원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로 법제화 하는 최저임금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는 지난 4월 최저임금 실천단을 구성하고 그동안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해왔다. 6월 말까지 최저임금 현실화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선전전과 함께 최저임금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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