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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TP 부서장 모시기 쉽지 않네

근무여건 민간업체 비교, 선임되고도 포기

등록일 2011년05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테크노파크가 두곳의 부서장 공모에 들어갔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거나 선임자가 포기, 인재 모셔오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충남테크노파크 본관전경.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가 산하 부서장 공모에 들어갔지만 적합한 인재가 나타나지 않거나 선임되고도 이를 포기, 인재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기존 디스플레이센터와 영상미디어센터 부서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지난 3월3일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가 있은 후 디스플레이센터는  5명, 영상미디어센터는 모두 9명이 응모, 충남TP는 6명의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3차에 걸쳐 서류, 면접 등의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추천위원회는 디스플레이센터에 대해 사업목적에 맞는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부서장을 선임하지 않았고 영상미디어센터는 부서장을 지난 4월27일 최종 선임했지만 선임자가 돌연 선임포기 의사를 밝혀와 현재 두 센터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충남TP에 따르면 이번에 영상미디어센터장에 선임된 A모씨는 미디어관련 민간업체 연구기관 박사학위자로 현재 받고 있는 연봉차를 좁히지 못했고 차량, 주택제공 등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선임포기의 주된 이유였다.
충남TP 부서장 연봉은 6000만원~8000만원 사이로 민간업체 동급 직급과는 많게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한 부서장 임기가 3년이라는 제한도 공모기피 이유가 되고 있다. 3년 후 재 선임된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선임되고 1년은 적응기간이라면 남은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구상한 사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 
충남TP가 두 곳의 센터장에 대한 재 공모에 들어가고 선임하기 위해서는 약 2개월이 넘는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센터장 공석에 따른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남TP 관계자는 “충남테크노파크 특성상 민간업체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기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제시연봉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부서장 임기를 5년 또는 1번에 한해 연임하는 방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안하고 있다”며 “공석인 부서장은 직무대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우려하는 대로 부서장 공석에 따른 업무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산에 위치한 충남TP는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출자한 정부기관으로 1999년에 설립됐다. 이 곳에서 창업한 에버테크노(주)와 GST 기업 등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스타기업을 배출하고 있는 충남TP는 한해 약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 기술공동개발과 사업화 벤처기업의 창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을 주 기능으로 하고 있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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