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여자중학교(교장 방계정 수녀)은 매년 학년·학급별 단위로 담임,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부모동행’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올해 2011학년도 첫 활동으로 3학년 국화반(담임 김재명) 학생 37명과 뜻을 같이 하신 어머님 4분이 연기군 전의면에 있는 ’전의 요셉의집’을 찾았다.
전의 요셉의집은 부양자가 없는 노인들에게 각종 생활·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건강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곳.
수업이 끝난 토요일 오후, 학교에서 준비한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이동해 어르신들을 만난 학생들은 노승환 요셉 신부의 사전교육을 받고 각자 또는 팀별로 맡겨진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식당 청소, 휴게실 청소, 할아버지 할머니 방 청소, 쌓여있던 쓰레기 치우기, 각 종 기구 정리 등을 학생들과 담임이 함께 했고 어머님들은 각 방의 화장실 청소를 도맡아 했다.
담임과 학생들은 청소가 끝난 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책도 하고 안마, 말벗해 드리기, 옛날이야기 들어주기, 노래와 춤추며 놀아드리기 등을 하며 뿌듯해 했다고.
천호지, 태조산, 삼거리공원에서도
한편, 같은 날 3학년 학생 222명은 천호지생활체육공원을, 2학년 214명은 3개반 씩 나누어 태조산공원과 천안역~문성동 일대를, 1학년 216명은 삼거리공원 일대를 찾았다.
각 장소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장갑과 집게, 쓰레기봉투를 이용해 담배꽁초, 전신주와 시설물에 붙여진 불법부착물, 쓰레기등을 줍고 제거해 주변을 깨끗이 했다.
복자여중 학생들은 천안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가입해 봉사 마일리지 적립통장을 만들고 있고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활동장소를 정하고 필요한 것을 지원받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1학년 학생들은 가입을 계속 하고 있다.
학교측은 활동사진과 단체참가학생 명단을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발송해 봉사시간을 발급받고 쌓인 마일리지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한다.
복자여중은 앞으로도 천안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역의 이곳저곳을 찾아 환경을 깨끗이 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