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발을 씻어주며 사랑을 사제간의 사랑을 느껴보는 백석대의 세족식이 지난 18, 19, 21일 3일간 진행됐다.
백석대학교(하 원 총장) 및 백석문화대학(고영민 총장)의 교수들과 학생들은 지난 18일, 19일, 21일 3일간 세족식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교목실에서는 매년 1학기 중 교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을 섬기는 교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참사랑을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수들은 저마다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고, 학생들은 자신의 맨발을 씻겨주는 손길을 느끼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사제의 사랑을 경험한다고. 양 대학 전체 학부 교수와 재학생들 중 지원자에 한해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백석대학교 교수 118명, 학생 200명, 백석문화대학 교수 53명, 학생 100명 등 총 171명의 교수들과 30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또한 스승의 날에 맞추어 매년 기획하는 행사로 단순히 스승이 학생에게 발을 씻어 주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어, 올해 행사는 재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세족식을 하면서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의 정을 돈독히 하자는 취지에서 한달여를 앞당겨 실시했다고.
3일간의 세족식 중 행사를 진행한 관광학부 김정희 교수는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며 섬김의 정신과 사랑을 전해준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러한 사랑을 받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에게 오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진정으로 핵생들을 섬기는 참된 스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