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보형감지기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영인면 성내리에 거주하는 김모(80)할머니는 지난 3월초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안방에서 쉬던 중 거실에 있던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려 집을 나왔다.
주변을 살펴보니 부엌 아궁이 옆에 쌓여있던 나무에 불이 번지고 있었고 김모 할머니는 수돗물로 불을 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빛을 발했던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2010년 12월13일에도 인주면 모원리에서 거주하던 이모(77)할머니가 주방에 가스불을 켜 놓고 방안에서 식사를 하던 중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해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례가 있다.
김상현 방호예방과장은 “단독경보형감지기란 기기내부에 배터리 및 음향장치가 내장돼 있어 화재 등으로 발생한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를 해주는 장치”라며 “아산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각자의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소방서에서는 지난해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 등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만37개의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