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고등학교가 자공고로 최종확정됐다.
업성고등학교(교장 노재거)가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31일 도 교육청은 올해 충남에서 천안업성고를 포함해 덕산고, 강경고 등 충남교육청에서 추천한 3개교가 모두 자율형공립고로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시·도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올라온 후보 학교들의 운영계획서, 교육과정과 입학전형 계획 등을 심사한 뒤 학교장과 교육청 담당 장학사를 면담해 전국에서 총 39개의 ‘자율형 공립고’를 선정했다.
업성고등학교 가경신 교감은 “30일 교장선생님의 면접 후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인했고 31일 오후에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도교육청 담당장학사님을 비롯해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학교는 교장 공모제, 교사 초빙제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학년제, 교과용 도서, 수업일수, 수업연한 등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특히 5년의 지정기간 동안 교당 연간 2억원씩 총 10억원이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연수비 등 인건비와 학교운영비 등으로 지원된다. 또한 평균 3배 이상의 수업료를 내야하는 자율형 사립고와 달리 등록금은 일반계고와 같은 수준이다.
충남도교육청 이대구 학교정책과장은 “자율형 공립고로 추가 선정된 3교는 일반계 공립고 중 비선호 학교, 학력수준이 낮은 학교, 주변 환경이나 교통여건이 불리한 지역 및 낙후지역 학교, 신설학교, 교육혁신의지가 강한 학교로 공립고 경쟁력 제고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가 가능하다. 중학생들은 고교 선택의 폭이 커지고, 일반계고와 동일한 수준의 등록금으로 특성화한 다양한 프로그램 혜택을 받게 돼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의 효과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에는 서산 대산고, 계룡 용남고 등 2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추가 선정된 3교는 2012년부터 자율형 공립고 운영에 들어간다.
독서교육 매진하는 업성고
한편, 천안업성고는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자존감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정하고 독서교육을 과제 해결의 중요한 전략으로 삼아 매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 자체 예산으로 사서를 채용해 도서관을 상시 개방함은 물론, 1학년 과정에 정규 독서 시간을 2시간 편성해 운영하고 있고 독해능력 향상 집중 프로그램, 학생·교사 독서 동아리, 아침10분 선생님이 읽어주는 좋은 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달 4째주 금요일은 ‘학교 연수의 날’로 정하고 각 분야의 저명인사나 유명 연주단 등을 초청해 특강이나 고품격의 문화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25일, 현대 창의성 연구소 임선하 소장을 초청해 ‘창의성 기반의 독서와 논술 교육’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천안업성고는 2011년을 변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해 야심찬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업성고는 매달 넷째주 금요일, 특강이나 문화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