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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1주기,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절절한 애도 물결

등록일 2011년03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백석대학교 학생들이 같이 학교를 다니던 고 이상민 하사가 잠들어 있는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애도하고 있다.

지난 26일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의 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2010년 3월26일 21시22분, 천안함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됐으며, 이로 인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산화한 바 있다.
그들의 유해는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지난주 관내 각급 학교에서는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연이어 펼쳐졌다.

충남교육청, 천안함 폭침 1주년 추모주간 운영
충남도교육청은 21일~26일을 ‘호국정신 함양 주간’으로 설정해 대대적인 애도 교육을 실시했다.

우선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주, 순국한 천안함 46용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각종 추모행사를 실시했다.
도내 각급 학교에서는 지난 21~26일을 ‘호국정신 함양 주간’으로 설정해 글짓기, 사진전시회, 애국조회를 갖고, 현수막, 전광판, 추모현판 등 홍보물을 설치하며, 평택해군 제2함대 사령부, 대전 현충원을 견학해 전사자의 희생을 기리고 투철한 안보의식을 갖도록 했다.
특히 천안함 전사자 출신 도내 5개 고등학교에서는 학교별로 묵념, 헌시로 이어지는 추모식을 갖고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참고로 천안함 46용사 중 고 박석원 상사는 천안중앙고, 고 김선호 병장은 천안천일고 출신이다.
충남교육청 학교정책과 신열호 장학사는 “앞으로 안보관련 계기교육을 강화하고 병영캠프를 개최하며 통일안보 현장 체험학습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망초·성거초 등 천안함 장병 애도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성거초등학교 학생들.

소망초등학교(교장 장규영)는 지난 21일(월) 아침 조회시간을 활용해 천안함 폭침사건 1주년을 맞아 천안함 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계기교육을 가졌다.

성거초등학교(교장 양문석)는 21일~26일까지를 ‘천안함 용사 1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21일 오전에는 방송을 통한 추모식 행사가 있었는데 학생들은 추모 영상을 보고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천안함 관련 영상을 전 교직원과 전교생이 시청했다.
2학년 학생들은 학급에서 희생자들과 남겨진 가족을 생각하며 추모 편지쓰기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천안함 46용사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남겨진 가족에게는 위로의 편지를 썼다. 아빠를 잃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1~3학년 15개 학급은 천안함을 추모하는 다양한 그림을 그렸다.
고학년에서는 추모 글짓기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위한 일을 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겠다는 다짐의 글을 많이 남겼다.
천안함 1주기를 맞아 계기교육을 받는 소망초 학생들.

친구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 찾아…

백석대학교(총장 하 원)는 천안함 사건으로 순직한 고 이상민 하사의 1주기를 맞아 25일(금),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별도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천안함 사건 46명의 용사 중 고 이상민 하사는 백석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에 다니다가 군 입대 후 제대를 한 달 여 남기고 순직했다.
학생처 및 총학생회, 디자인영상학부 학생들은 같이 학교를 다니던 친구를 떠나보낸 지 1년을 맞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는 것에 슬픔을 느끼며 추모행사를 계획했다고.

디자인영상학부 학생들과 총학생회 학생들은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고 이상민하사와 순직용사 45명이 안장된 곳을 찾아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간소한 추모식과 헌화의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백석대학교 박인희 총학생회장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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