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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 약국외 판매 캠패인 전개

거리, 시간 제약으로 약국이용 불편

등록일 2011년03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아산경실련이 상비약 약국외 판매 캠패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가정에 비치된 상비약.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말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이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전국운동을 전개하고자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실련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상비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마무리 짓고 ‘상비약 약국외 판매’요구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과 아산지역에서도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아산경실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약은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전문약과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 모두 약국에서만 구입하도록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아산경실련은 부작용이 적고 사용방법이 널리 알려져 과오용 우려가 없는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간단한 의약품까지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 같은 국민 불편함을 해소한다며 복지부와 약사회는 당번약국이나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나 국민의 필요로 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약국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산간지역과 중소도시는 아예 설치되지 않아 지역적 불균형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천안아산경실련은 당번약국이 충남에 모두 24곳이 있으며 천안은 쌍용동 이마트 옆 참좋은약국, 아산에는 아산시민문화복지센터에 심야응급약국취급소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4시간 운영이 아닌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는 등 불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천안아산경실련 정병인 사무국장은 “이미 미국 및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등 외국에서 단순한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는 약국 외에 소매점 등에서의 판매를 허용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많은 OECD 국가에서 가정상비약 수준의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시행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총 의료비 지출과 고령화 사회를 대비 각국의 환경에 맞는 자가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무국장은 “우리나라도 가벼운 증상에 대해서는 약 오남용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없는 범위에서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상비약 수준의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허용, 야간과 공휴일에 약국 이용에 대한 불만 가중으로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가벼운 질환에 대한 자가 치료를 통해 의료비용을 줄여 기본적인 의료이용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천안아산경실련은 앞으로 지역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접근성에 대한 통계, 지역별 약값 편차, 야간약국 운영 현황 등의 자료조사와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5월 중으로 ‘상비약 약국외 판매’와 관련해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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