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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이 최고가 아니다’

운동, 그 즐거움의 이야기

등록일 2011년03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미파이브, 국산토종 이종격투기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피니스 스포츠센터 박주연(42) 관장. 
한국에 종합격투기가 정착하던 2004년 '김미파이브'를 즐겨본 팬들이라면 아직도 그 때의 흥분을 잊지 못한다.
김미파이브는 2003년 12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운영된, 음식을 즐기면서 격투기를 볼 수 있는 신개념 레스토랑. 임재석, 김종만, 방승환 등 국내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이 이 무대에서 활약했다. 

박주연 관장은 김미파이브 승률 9할을 자랑하는 페더급 김정섭 선수를 비롯해 라이트급 김연종, 무제한급 문보람 선수를 키워냈다.
김미파이브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인 2005년 불행하게도 경기도중 선수의 사망으로 중단하게 된다.
“당시 선수들에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보니 선수들의 안전에 소홀했고 음주와 흡연이 가능한 환경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것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바뀌지 않았어요. 이종격투기가 선수확보, 훈련공간, 의료진, 트레이너, 스폰서 등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에 유입된 거죠.”
박 관장은 고등학교시절 복싱, 합기도 등을 배웠다. 이후 무에타이에 입문해 94년 무에타이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참가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누구나 그렇듯 비슷해요. 버스비를 아끼려고 도보로 통학하다 불량배를 만났고, 스스로를 지키자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땀 냄새가 좋아서 해요. 운동은 정직하거든요.”

현재 두정동에 스파밸리 5층에 ‘해피니스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 관장은 1년에 2차례 많게는 4차례 이종격투기 대회를 열고 있다. 대회수익금 일부는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쓰인다.
박관장이 활동하고 있는 천안의 무에타이 모임 ‘천무회’는 어려운 환경의 지역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강해지고 싶어 무에타이를 배우려고 합니다. 함께 운동하는 과정에서 강함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요. 자신감, 끈기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특히 운동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예의를 갖고 남을 배려해야 하는 기본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해피니스 스포츠센터는 종합스포츠센터다. 무에타이, 헬스, 요가, 골프를 이 곳에서 모두 배울 수 있다. 체육관을 경영하면서 얻은 경험이 종합스포츠센터를 구상하게 했다. 

“많은 선후배들이 어렵게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제 시대흐름에 맞는 시스템과 경영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 얼마나 행복한 행위인지 인식하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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