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봉서홀에 게시된 초대형 태극기.
제92주년 3·1절을 맞아 천안시는 선열들의 국권회복을 위한 숭고한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범시민운동으로 태극기달기 운동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고속도로 나들목, 번영로, 충무로, 남부대로 등 주요도로변에 가로기 1만2000개를 게양하는 한편, 각 가정에서도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쳐 시민은 물론, 천안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도 3·1절의 의미를 일깨우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천안은 독립기념관, 3·1운동의 상징 유관순열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이동녕 선생 등을 배출한 민족정기의 요람임을 자부하고 있다.
시는 올바른 게양방법, 관리 요령, 국경일 국기게양의 당위성 등을 담은 홍보자료를 통해 모든 가정에서 국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동남구와 서북구청은 중·고등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학생들이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가정을 방문해 권유활동을 펼치기도.
백석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 24일 태극기 달기운동 거리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캠페인을 통해 위원들은 관내 상가지역을 비롯해 주요도로변 건물, 아파트 밀집지역을 찾아 태극기달기에 동참해줄 것으로 호소했다.
천안시는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 365일 태극기달기운동’의 일환으로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6720세대에 태극기를 지원할 예정이고 대형태극기 및 5대국경일 전가정 태극기달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불당동 시청사에 게양된 가로 26m, 세로 17m 규격의 대형태극기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외에도 아파트건물, 공공기관 등 26개 주요건물에 대형태극기를 게시됐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