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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들 ‘아름다운 마무리’ 잇단 졸업식

훈훈한 졸업식 위한 세밀한 준비 곳곳에서 눈에 띄어

등록일 2011년02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각급 학교별로 수많은 졸업식이 이어졌다.

금주에는 초등학교들의 졸업식이 몰려서인지 관내에서는 우려했던 사고보다 따뜻하고 의미있는 졸업식을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읍·면 지역학교를 중심으로 치러진 아름다운 졸업식들은 행사의 여운을 오랫동안 남기기도 했다.
작아져 가는 고향의 작은 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들의 마음도 여러 곳에서 빛을 발했다.

천안시 목천읍 남녀의용소방대(남자대장 김남흥, 여자대장 임인수)는 목천중학교 등 관내 6개 학교 졸업식을 방문해 어려운 여건에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지역학생 지원을 위해 5개 초등학교에 각각 40만원, 중학교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목천읍 이장협의회(회장 조덕성)도 관내 5개 초등학교 졸업식장을 방문해 공동기금으로 지역의 모범학생 5명에 각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천안시 입장면 이장단협의회(회장 김형욱)는 지난 17일 열린 입장초등학교와 양대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 졸업생 4명에게 총 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새마을협의회(남자회장 이현명 여자회장 진명숙)와 입장발전협의회(회장 박철호 면장)도 2학교 졸업생들에게 각각 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졸업생 전원 장학금 받은 수신초등학교


수신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올해 한 명도 빠짐없이 장학금을 받았다.
천안시 수신면 11개 자생단체와 유관기관 등은 수신초등학교 졸업생 19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뜻깊고 훈훈한 졸업식을 연출했다.

수신면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홍병기)를 비롯한 11개 자생단체가 12명에게, 천안상록리조트, 아우내농협 수신지점 등 유관기관과 동문회에서 7명의 졸업생에게 각각 10만원씩 19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바르게살기위원회 홍병기 위원장은 “졸업생 19명은 장차 수신면과 천안시의 미래주역인 만큼 우리의 많은 관심과 애정이 졸업생들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많지는 않지만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각급 기관·단체에서 소외되는 학생없이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동참해줘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성남초, 교장선생님이 주신 적금통장

동남구 성남면의 성남초등학교(교장 성인제)는 지난 17일(목) 학교 급식실에서 83회 졸업식을 가졌다.
지역과 학교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송벌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성남초등학교는 이날 졸업식에서 각계각층으로부터 도착한 장학금과 선물을 졸업생들에게 전달했고, 졸업생 전원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기위해 5만원 상당의 적금 통장을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적금통장은 졸업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위해 고민하던 성인제 교장의 사비를 털어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사실을 접한 내외빈들과 학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성인제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엄청난 부자는 하늘이 내는 것 이라고 하지만 금전적으로 어렵지 않을 정도의 부자는 합리적 소비와 장기적 계획을 기반으로 한 저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샘초, 제1회 졸업생의 힘찬 ‘첫’걸음

신방동의 천안새샘초등학교(교장 최경섭)는 지난 16일(수) 다목적강당에서 올해 졸업하는 27명의 학생과 학부모,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졸업식을 가졌다.
새샘초는 작년 3월 신설된 학교로 이날이 개교이후 첫 번째 졸업식이었다.

졸업생들은 졸업식 전부터 자발적으로 후배들에게 체육복과 도서를 기증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첫 졸업생으로서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후배들에게 든든한 선배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전체가 한명씩 나와 선생님과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와 다짐의 말로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고, 교사와 학부모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후배가 선배에게, 제자가 선생님에게, 그리고 부모님이 자식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낭독 시간이 있었다. 후배들은 정든 학교를 떠나는 선배들에게 편지를 써서 들려 주었고, 졸업생들은 의젓하게 당부의 말을 건네며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최경섭 교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해 첫 졸업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학교의 전통을 이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신용초, 문화공연에 모두가 주인공인 졸업식

천안신용초등학교(교장 김태열)는 지난 14일(월) 오전10시, 제14회 졸업장 수여식을 가졌다.
졸업식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을 축하해주기 위해 수많은 내빈과 학부모, 학생과 교직원 등으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졸업식은 졸업을 축하하는 합창부의 축가 및 5학년 학생들의 바이올린 2중주, 졸업생들의 태권무, 댄스, 난타 공연 등 축제 형식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됐다.
이어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개식사, 국민의례,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졸업식은 개개인의 장래 희망을 담은 슬라이드 사진을 배경으로 285명 졸업생 모두가 단상의 주인공이 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한 명 한 명 졸업장을 받은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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