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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고공행진 천안은 지금 전세난

1000만원~5000만원 상승, 부동산경기침체로 공급물량 부족

등록일 2011년02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년 전과 비교해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공급물량 부족으로 서민들이 전세난을 겪고 있다. 사진은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쌍용동에 사는 직장인 조모(35)씨. 2년 전 24평 아파트를 전세가 7000만원에 계약했다.
전세계약 만료가 가까워진 조모씨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가 1500만원을 올려달라는 요구를 듣고 다른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다른 지역 또한 비슷한 평형대 전세가가 1000~3000만원이 올랐고 24평과 같은 저평수 전세물량도 부족해 전세대출을 받아야 할지, 아니면 전세가와 매매가가 차이가 없어 집을 사야 할지 고민이다. 
1~2년 전과 비교해 천안지역 전세가가 1000~3000만원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뿐 아니라 천안지역도 오른 전세금과 전세 물량부족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당동 두정동 쌍용동 전세가 상승 견인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충남은 전세가가 2011년 1월 기준 전월대비 0.4%가 상승됐다.
충남에서 전세가 주요 상승지역과 상승폭은 천안서북구가 0.7%, 아산이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전세가 상승 평균치를 나타낸 것으로 현실에서 피부로 느끼는 전세가 상승폭은 매우 크다.
천안교차로 주간 동별 아파트전세 현황에 따르면 2009년 2월과 비교해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승, 전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동별 아파트전세가를 2년전과 비교하면 두정동 계룡아파트는 34평 기준 전세가가 1억원에서 현재 1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대우 2차는 31평 9500에서 1억4000만원, 대우3차 31평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우남아파트 32평은 1억1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 약 3000만원이 인상됐다.

백석동 주공그린빌 1차 28평 9000만원 하던 전세가가 최근 1억2000만원까지 올랐으며 현대아파트 32평은 7000만원에서 8500만원까지 뛰었다.
불당동 대동다숲 32평은 1억에서 1억5000만원으로 동일하이빌은 34평 1억2000만원에서 1억6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신방동 현대두레 24평은 6500만원에서 8000~8500만원, 현대향촌은 24평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아파트 최대 밀집지역인 쌍용동은 계룡아파트 32평 8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 대우푸르지오 33평 1억1500만원에서 1억3500만원, 시영2차 20평 5500만원에서 6800만원, 월봉벽산 32평 1억원에서 1억3000만원, 월봉 청솔1차 21평 5000만원에서 7500만원, 주공 7단지 25평 7000만원에서 8000만원, 주공10단지 23평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쌍용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가가 올랐지만 물량이 거의 없고 나오더라도 바로 계약이 성사된다”며 “전세가와 매매가가 거의 비슷한 저평수를 매매하고 싶어도 매물이 한 두건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최근 매매보다는 임대 수입을 얻기 위해 월세로 전환하는 세대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경기침체로 아파트 공급 부족

전세난의 주요 원인은 2008년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로 사라진 신규아파트 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
아파트 공급은 2009년 11월 병천 네이크아파트 346세대 1건, 2010년 4월 직산 시홍종합건설 168세대 1건에 그치고 있다.지난해 입주한 청수지구, 신방통정지구, 용곡동 지역 신축 아파트단지가 미분양을 전세로 전환했음에도 전세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천안시청에 따르면 현재 천안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5000세대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40평 이상 대형평수만 남아 있고 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 아파트는 소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성거GS자이가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공사를 중단했고, 지난해 7월 두정동역 인근에 건립 중인 아파트가 건설사 성우종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를 중지 하는 등 천안시에 허가를 득하고도 착공조차 하지 못하거나 공사가 중단, 공급이 묶인 아파트 물량이 1만 세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부동산 업계는 규제완화, 경기활성화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자금 대출 어떻게 하나

큰 폭으로 오른 전세가를 마련하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일 전월세시장 안정보완대책의 후속 조치로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금리인하와 대출한도를 확대, 1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서민 전세자금 대출한도가 가구당 6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 세자녀 이상은 1억원까지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이며, 금리는4.5%에서 4%로 낮아졌다.

신혼부부에 대한 전세 및 구입자금 대출 소득기준이 전세자금은 세대주 연소득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구입자금은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됐으며,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는 현행 4.7%에서 4.2%로 낮아졌다.

또한 장애인 다문화가구 전세·구입자금 대출금리도 전세자금은 3.5%, 구입자금은 4.7%로 조정됐다.
전세자금 대출은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인 우리, 농협, 신한, 기업, 하나은행 전국 지점에서 받을 수 있다.

천안농협 시지부 관계자는 “정부발표가 있은 후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전세자금대출 문의와 상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대주 주민등록등본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의 간단한 서류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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