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유리 액자형 태극기가 전통적인 족자형 태극기로 사용을 권고한 지 수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관공서에 걸려있다.
나라사랑태극기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문용권 65 이하 국민운동본부)는 성정동 중부교회 담임목사와 교인들 중심으로 지난해 2월 창립, 지금까지 5000여개가 넘는 태극기를 지역 학교, 군부대, 관공서, 일반시민들에게 공급해 오고 있으며 족자형 태극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천안시청 봉서홀 벽면을 채운 가로 27m, 세로 18m 규격 대형태극기도 국민운동본부가 천안시에 제안해 이뤄졌다.
국민운동본부는 태극기 달기운동을 통해 민족의식, 국가관, 나라사랑의식을 고취하고자 설립됐다.
국민운동본부 지난해 주요활동을 보면 3월1일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걷기대회에서 가정용 태극기 2000개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4월30일에는 논산육군 훈련소에 대형 2점, 중형 20점, 차량용 10점을 보급했으며 6월15일 천안교육삼락회에 120점, 성정동 선경 아파트를 태극기달기 시범아파트로 지정, 240점의 태극기와 홍보용스티거 150매를 나눠줬다.
또한 천안동성중학교를 태극기달기 시범학교로지정, 태극기 90점, 홍보스티커 40매를 증정했으며 8월8일에는 제1회 나라사랑 백일장을 개최하기도 했다.
문용권 이사장은 “스위스는 중립국가임에도 국가의 상징인 국기가 공공기관은 물론 각 개인의 가정, 심지어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마다 펄럭이고 있다”며 “핀란드 스웨덴 동유럽 국가들은 물론 특히 다민족이 섞여 살고 있는 미국도 가정 마다 심지어 정원에도 성조기를 달고 공공장소에서는 성조기가 게양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그들은 자신의 나라 국기를 게양하고 이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반면 우리나라 실정은 국경일인 삼일절이나 광복절에도 아파트에 태극기를 게양한 집이 전체 20%도 되지 않고 있다”며 “태극기 달기는 나라사랑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운동본부는 올해 좀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태극기 보급은 물론 효실천운동을 통한 예절교육, 지역사회 봉사 활동, 애국가 부르기 운동, 태극기 보관방법 및 게양방법 아카데미 운영, 애국가 4절 부르기 운동, 태극기 달기 시범기관 시범마을 선정, 나라사랑 도서 증정, 무궁화 거리 조성, 학교 국기교육 체험학습장 운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