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행복기업 (주)아름다운동행(대표이사 박노진) ‘희망칼국수 1호점’이 지난 8일 두정동 노동부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주)아름다운동행은 충남사회적기업포럼(공동대표 황귀남, 장기수, 허영도)이 1억원의 시민공모주로 탄생시킨 기업으로 여느 사회적 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보통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는 표현처럼 일자리 창출과 정부지원 대상 기업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주)아름다운동행은 정부지원을 받지 않으면서 순수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행복기업’이라 부른다.
‘희망칼국수’ 총 수익금의 40%는 2호점에 재투자된다. 40%는 사회공헌활동이나 공익활동에 쓰인다. 10%는 직원인센티브로, 남은 10%는 원래 주주배당금 이었으나 주주들이 지정하는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박노진 대표는 “주주청약 2주만에 1억원을 넘었다”며 “공모주에 참여한 이들은 사회적기업 대표, 시민단체, 개인 등 65명이며 한 부부는 함께 직접 찾아와 ‘희망칼국수’ 운영목적에 대해 듣고 선 뜻 300만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밝혔다.
“희망칼국수 가격은 6500원입니다. 처음 조금 비싸다는 의견이 있지만 음식 맛을 본 손님들은 전혀 아깝다고 하지 않아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해물육수를 쓰기 때문에 손님이 좋아하십니다. 해물육수 비법도 식당을 운영하는 분이 희망칼국수 운영목적을 들으시고 조건 없이 전수해 주셨습니다.”
개업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희망칼국수’에 대한 입소문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저녁 메뉴도 개발했는데 ‘행복스페셜’은 전골, 보쌈, 동태찜 세트메뉴로 1인당 1만5000원을 받는다.
박 대표는 “지역환원도 좋지만 드시는 분들이 부담 갖지 않고 편안히 드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객에게 만족을 주주에게 행복을 그래서 지역에는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캐치플레이를 갖고 있어요.”
‘희망칼국수’ 2호점은 하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메뉴개발과 고객서비스질 향상, 수익개선을 통해 5월부터 월 1000만원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희망칼국수는 소외되고 외로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업입니다. 정부가 하지 못하는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어요. 무엇보다 지역사회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많이 오셔서 많이 팔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