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성 근위축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충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안덕규) 3학년 김찬기 학생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사회과학대학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찬기 군은 태어날 때부터 땅을 한 번도 디뎌본 적이 없었으며,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 항상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생활 했다.
김 군은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수업을 빠진 적이 없으며 성실한 수업태도로 교사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학생이며 야간에는 기숙사에서 어머니와 함께 공부해 학교성적은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교내 영어토론동아리와 영자신문동아리를 만들어 경제와 관련된 토론을 주도하고 영자 신문에 학교소식과 각종 이슈에 대한 오피니언을 싣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김찬기 군은 “경제를 복지와 연관시켜 공부하고 무엇보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도와줄 수 있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어요”라며 “장애는 불편할 뿐이지 꿈을 이루는데 장애가 될 수 없어요.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