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설 명절 앞 두고 물가폭탄 서민경제 ‘휘청’

유류값 1800원대 진입, 채소·육류 큰 폭 상승

등록일 2011년01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은 남산중앙시장.

"장보기가 겁나요. 한 달세 채소 고기값이 너무 올랐어요. 조금 있으면 설 명절인데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보다 약 30% 이상 추가 지출이 예상됩니다."
최근 휘발유 값이 평균 1800원대를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물가인상은 특정 품목이 아니라 모든 생필품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배추파동 이후 농산물 값이 크게 올랐고 어느새 공산품 가격도 눈에 띄게 올랐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얇은 지갑의 서민가계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돼지고기 등 육류 값 큰 폭 인상

천안시가 남산중앙시장, 천일시장, 성정5단지시장, 공설시장 재래시장 4곳과 메가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4개 업체를 대상으로 1월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물가조사표에 따르면 불과 한 달 전 12월14일부터 15일까지 물가동향과 비교해 배추, 양배추, 파, 감자, 백설탕, 돼지고기, 닭고기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재래시장은 통배추(1㎏)가 평균 1958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421원에서 537원 37.7% 인상됐다. 양배추(1㎏)는 평균 3849원 지난달 3011원보다 838원 27.8% 인상됐다.
대파는(1㎏) 평균 4752원으로 지난달 3555원보다 1197원 33.6%가 올랐고 양파는 218원 12.6%, 감자(1㎏) 573원 19.4%, 백설탕(3㎏)) 234원 5%가 각각 올랐다.
천안시가 조사한 재래시장 물가조사표 60개 항목 중 20개 항목이 지난달과 가격이 같았고 28개 항목이 올랐으며 12개 항목은 가격이 떨어졌다.
대형마트는 대파(1㎏) 평균 가격이 5365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평균가격 4342원보다 1023원 23.5%가 인상 됐으며 시금치(100g) 791원 32.3%, 배(600g 10개) 4535원 26.8%, 백설탕(2722g) 370원 9.5%가 각각 인상됐다.
구제역 여파로 육류 가격은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재래시장은 돼지고기(삼겹살 500g) 평균 가격 8875원, 지난달 6887원과 비교해 1988원 28.8%가 인상됐으며 닭고기(육계 1㎏) 평균 가격 5075원, 지난달 4250원에서 825원 19.4%가 인상됐다.
4개 대형마트는 육류 소비촉진을 위해 세일에 들어갔다. 닭고기는(육계 1㎏) 평균 5960원 지난달 4615원에서 1345원 29.1%가 인상됐다.
충남도가 천안지역 주요 생필품 가격(2011년 1월) 조사결과는 콩이 지난해 동월 대비 42.5%, 한우쇠고기 6.1%, 한우쇠갈비 11.3%, 갈치 60%, 고등어·냉동오징어 66.7% 마른멸치 22.2%, 조개 25%, 김 20%, 배추 300%, 무 200%, 파 50%, 양배추 100%, 사과 50%, 배 66.7% , 깐마늘 100%가 인상됐다. 설렁탕, 자장면, 불고기, 튀김닭, 칼국수, 돈까스 미용료, 세탁료, 숙박료 등 개인서비스품목 49개 항목은 변동이 없었다.

휘발유 천안시 평균 1835원 아산시 1834원

유류값 인상은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공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21일 기준 천안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35원, 경유 평균 가격은 1629원이다.
천안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삼룡동 대진주유소 1757원이며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은 쌍용동 (주)천인 주유소 1959원으로 나타났다.(마일리지, 세차 등 서비스 제외) 경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부대동 주유소 1524원이며 가장 높은 경유 가격의 주유소는 (주)천인 1759원으로 조사됐다.
아산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34원, 경유는 평균 1627원으로 나타났다.
아산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도고면 시전리 한빛주유소 1769원,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은 송악면 거산리 두현주유소 1899원이다. 경유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시전리 한빛주유소 1519원, 가장 높은 가격의 경유는 권곡동 영일주유소 1687원이다.

개인서비스 가격 인상 초읽기

천안시는 각종 시책으로 물가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이미 채소, 생필품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다.
천안시는 설 명정 대비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추진, 농·수·축산물과 개인서비스 요금 등 30개 품목의 가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쌀·사과·배·밤 등 농·수·축산물 20개 제수용품과 이·미용료 등 10개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정하고 가격동향을 살피기로 했다.
또한 ‘옥외가격표시제’와 ‘할인판매업소’ 확대운영을 통해 물가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음식업중앙회 천안시지부는 이러한 시책에 동참, 가격인상을 자제시키면서도 회원들의 불만이 커져 가는 것에 부담이 크다.
천안시지부 이홍근 사무국장은 “밀가루, 설탕, 야채 등 식자재 값이 20~30%가량 올랐고 또한 가스요금, 기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음식 값을 올리면 더욱 장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