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소방서는 현재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혹독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화재사고가 잇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5시경 천안시 용곡동 남부고가교 아래 움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 살던 함모씨(60)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소방서에 따르면, 폐지수거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던 함씨는 전기나 가스시설이 없는 다리밑에서 비닐 등으로 만든 움집에서 기거했으며 폐자재등을 모아 자체적으로 화로를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소방서와 동남경찰서는 현재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중이다. 천안시는 화재로 인한 교각 안전 여부는 물론 교각 하부 무단 점용 등 불법으로 설치된 각종 시설물에 대한 지도 점검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입장과 직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오후 4시17분경에는 입장면 하장리에 사는 김모씨(60)가 운영하는 통닭집에서 불이 나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이어 2시간 남짓이 지난 오후 6시30분경에는 직산읍 석곡리 이모씨(56)의 배 냉동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8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천안소방서는 동절기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용곡동 남부고가교 밑 화재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