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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도의원, “고교평준화 하루빨리 도입돼야”

도의회 제240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평준화 필요성 역설

등록일 2011년01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종문 도의원.

최근 충남지역의 고교평준화 도입을 놓고 교육청과 시민단체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지역 도의원의 평준화 관련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김종문 도의원(천안7, 쌍용1·2·3)은 지난 18일(화) 충청남도의회 제240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청남도의 심각한 청소년 문제와 고교 평준화 도입을 촉구했다.

김종문 의원은 “충남의 고등학교 중도포기 학생 또한 지난 3년 동안 4148명이나 되며, 지난해 가출 청소년도 615명이나 되는 것은 결코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 16년간 수능시험 또한 우리 충청남도는 최하위권을 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성적으로 서열을 정하고 서열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는 충청남도 교육 정책의 문제가 충남의 청소년 자살과 고교 중도 포기생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발언을 계기로 우리 충남이 건강한 청소년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도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바른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인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고교 평준화가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입평준화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해의 실타리를 풀어낼 TF팀이 인사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김종문 도의원의 이런 발언이 향후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진희 기자>

 

▶다음은 5분 발언 전문 중 발췌
“고교평준화 하루빨리 도입해야”
학업중도포기, 성적지상주의와 무관치 않아

저는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청소년 문제와 고교 평준화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역에서 소위 선호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교복 입는 것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적이 낮은 학교의 교복을 입는 아이들은 심지어 죽는 것보다도 못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너무도 창피해서 중도에 학교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은 이제 우리사회의 크나큰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4148명이라는 엄청난 학생들이 중도에 고등학교를 포기했으며 충남지방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0년 가출 청소년이 615명이고, 강도 45건과 강간 72건 등 강력범죄도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어, 선의의 경쟁으로 시험을 선택했습니다. 성적의 차이로 우열을 가리고, 이런 우열을 통해 한 사람의 운명 또한 결정짓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우리 충청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한 고교 비평준화 지역입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입시 경쟁으로 늦은 시간까지 우리 아이들을 학원에 보냅니다. 이런 아이들의 목표가 대부분 자기가 선호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며, 그런 후에 장래의 꿈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니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까?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이 돈 많이 버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수단이 돼야 할 돈이 인생의 목표가 돼 버린 현실에서 바른 품성을 가질 수 있을런지, 교육행정을 책임진 김종성 교육감님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른 교육은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입니다. 

우리 충청남도 교육청의 차별화된 고교 비평준화는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또한 늘어나는 사교육비와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등 앞으로 각종 더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본 의원은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고교 평준화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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