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대형 고드름을 제거하는 천안소방서 119구조대.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도심 곳곳에 대형 고드름이 생기면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천안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20일(목) 오후1시경 고드름 때문에 위험하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행통로 일부에 안전구역을 설치하고 4층 옥상에서 로프를 이용해 2시간가량의 작업 끝에 고드름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인파가 많은 길목에서의 고드름 제거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고드름 파편이 튀거나 갑작스레 고드름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건물을 타고 생긴 고드름을 제거할 때는 배관을 파손하면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필국 119구조대장은 “연일 계속된 한파로 생긴 고드름이 바닥으로 떨어질 경우 매우 위험하다. 눈이 내린 다음에는 자기 집, 점포 주변에 고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즉시 제거하고 위험요인 발생시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119구조대는 지난 19일~21일까지 3일간 안서동 천호지에서 겨울철 수난사고에 대비한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수난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활동 위해 빙상용 구조용 뗏목 조립 및 해체 숙달 훈련, 사고 발생시 대응방법, 비상시 응급처치요령 등 대원들의 인명구조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장은 “얼음낚시, 얼음 숨구멍 근처 또는 두께가 얇은 얼음부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경우나 기온이 급강하됐다가 상승되는 시기에 얼음균열이 발생해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활동은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