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는 농업시대에서 산업화시대를 거쳐 정보화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지는 가운데 사회 전반적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머리가 좋다고, 공부를 잘 한다고 인간의 기본적인 품성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국·영·수와 같은 지식교육이나 기능교육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이 지닌 모든 자질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이 필요한 때이다.”
온양문화원 김시겸 원장의 말이다.
김 원장은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인성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특색 짓는 일련의 습관이라 할 수 있는데 내적 동기나 욕구 등의 표현을 조절하거나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개인과 그가 처한 환경 간에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성은 개인의 인지와 정서, 그리고 외적 행동과정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관여해 행복한 ‘삶’을 결정한다. 행복은 좋은 성적, 좋은 학벌, 좋은 직장 등 외적인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다르게 느끼는 내적인 느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기들이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게끔 도와줘야한다.”
또한 김 원장은 최근 인터넷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일들을 예로 들며 인성의 차이가 가져오는 정반대의 결과를 설명했다.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에서는 노약자석에 앉아 자리를 양보하라는 한 여대생과 남성에게 욕설을 한 ‘지하철 폭언남’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반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에서는 8명의 학생이 타고 있던 통학버스가 사이드 브레이크의 고장으로 학교 교문 부근에 모여 있던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돌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통학버스 운전기사는 모여 있던 학생들에게 ‘피해라’고 외친 후 내리막길로 급강하하는 버스를 온몸으로 막다가 결국 버스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인성은 전혀 다른 행동양식을 보이는데 한 사람은 ‘지하철 폭언남’이라 불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살신성인 통학버스 기사’로 불리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찾아가는 충·효·예·의 교육’ 확산 운영.
온양문화원은 사회전반에 걸친 전인·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발맞춰 ‘찾아가는 충·효·예·의 교육’을 계획 중이다.
김시겸 원장은 “온양문화원에서는 관내 학교들을 찾아다니면서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찾아가는 충·효·예·의 교육’을 시행해 전인·인성교육을 확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양문화원은 청소년들의 전인·인성교육을 위해 매년 ‘청소년 여름학교’와 ‘어린이 맹사성’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관내 중·고교생 87명을 대상으로 4일간 진행된 ‘제24회 청소년 여름학교’는 청소년중독(인터넷, 게임, 담배 등) 예방교육과 예절교육, 역사문화탐방,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운영해 참가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이상을 대상으로 ‘제12회 어린이맹사성’ 시상식을 개최해 58명의 어린이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외에도 ‘맹정승 골든벨을 울려라’, ‘4·4 독립만세운동’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한과, 생활영어, 짚풀공예, 생활염색, 전통무용, 전통매듭, 한국화, 다도, 서예·사군자, 렉스 등의 인성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양문화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온양1~5동 지역의 종합향토지 편찬사업을 진행 중이다.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사라져가는 자료를 발굴하고 보전하기 위해 관련 사진과 유물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시민이 제공한 자료는 복사, 스캔, 촬영 등의 방법으로 사본을 제작한 후 제공자에게 즉시 반환하고 종합향토지에 제공자의 이름을 명시할 계획이다.
종합향토지 편찬사업 문의: 온양문화원 사무국 ☎545-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