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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파출소, 준비된 치안서비스로 주민만족도 향상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권장·활용

등록일 2011년01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편집자 주
본지는 아산경찰서의 관내 지구대·파출소의 현황과 민생치안 확보 및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선 경찰의 활약상을 지면에 담았다. 이번호에는 아홉 번째로 영인파출소를 찾았다.

영인파출소(소장 김용권)는 1911년 개소 후 2009년 11월부터 파출소로 운영되고 있다.

파출소의 관할구역인 영인면 13개리 33개 마을에는 2273세대 7000여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면적은 52.3㎢이다. 관할구역 내에는 피나클랜드와 영인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39·34번 국도가 영인면을 통과하고 있어 1일 7~8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영인파출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을 교훈 삼아 준비된 치안서비스로 주민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CCTV 설치로 절도 범죄 감소

영인파출소는 지난해 5월부터 마을 주민과 이장들에게 마을발전기금으로 CCTV 설치를 적극 권장한 결과 신현리는 7개의 CCTV를 설치 했으며 신현리 외 5개 마을이 21대의 CCTV를 설치했다. 또한 오는 3월까지 백석포리 외 10개 마을도 CCTV를 설치할 예정이어서 각종 범죄 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2010년 11월 창고에 놓인 자동소독기 절도사건과 12월 오토바이 절도사건 등은 CCTV를 활용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으며 CCTV 설치 활성화로 절도 관련 범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한 파출소는 관할구역 내 160여 개의 기업체·공장에도 CCTV 설치 및 기존 CCTV 방향 변경 등을 홍보·권장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용권 소장은 “요즘 TV 예능 프로에 ‘소는 누가 키우라고’하는 유행어가 있다. 영인면 지역은 도·농복합지역이지만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산물 절도 사건이 빈번했다. 영인파출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을 교훈 삼아 준비된 치안서비스로 주민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음료수용 온·냉장고를 구입해 마을을 오가는 주민이 파출소를 찾았을 때 건강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편의를 위해 먼저 손 내미는 경찰, 지역치안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파출소가 되고자 모든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용리 마을회관에서 CCTV를 확인·점검하고 있는 영인파출소 직원들.

민원처리 업무를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난해 11월 오후 7시쯤 영인파출소로 한 중년여성이 황급히 달려왔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집을 나간 것이었다.

황윤호 순경은 인근지역의 인주·음봉 파출소에 협조요청을 한 뒤 중년여성과 함께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다행히 집에서 4㎞ 떨어진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황 순경은 “팔순이 넘은 내 어머니가 그런 처지에 놓였다면 심정이 어땠을까”라며 “내 어머니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동분서주 했다. 다행히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할머니를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파출소 관할구역에서는 2009년 4건, 2010년 2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사고의 50%는 보행자관련 사고다.

영인파출소는 보행자와 오토바이, 경운기 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농촌지역 맞춤형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11월과 2월 사이에는 범죄예방 순찰시 1일 1곳의 마을회관에 들러 교통사고예방 홍보와 보이스피싱 관련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3월과 10월 사이에는 농사현장 곳곳을 방문해 각종 예방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용대 부소장에 따르면 말이 좋아 교육이지 ‘마을어르신들과 대화를 한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마을 어르신들은 ‘부소장 요즘 어디어디 순찰 좀 다녀 봐’, ‘파출소로 돌아가는 길에 면사무소까지만 태워다 줘’라고 편하게 말씀하신다고.

정 부소장은 “마을 어르신들과 대화하면서 ‘오토바이를 탈 때에는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경운기 운행시 농로를 이용해야 한다’ 등 교통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있다”며 “모든 직원이 마을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민원업무를 처리할 때엔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며 업무처리를 한다”고 밝혔다.

근무 중 불편한 사항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파출소 건물이 지어진 것이 23년 전이다. 노화된 건물 탓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또한 큰 도로에서 떨어진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지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예산이 허락된다면 면사무소, 농협 근처에 파출소가 신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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