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지는 아산경찰서의 관내 지구대·파출소의 현황과 민생치안 확보 및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구대의 활약상을 지면에 담았다. |
음봉파출소는 1914년 개소 후 2009년 6월부터 파출소로 운영되고 있다. 파출소의 관할구역인 음봉면에는 7500세대 1만8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면적은 59㎢이다.
관할구역 내 아산온천에는 주말 2500여 명, 성수기 7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유실된 쌀도 농민에게는 소중한 자산
음봉파출소는 음봉면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탕정면의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추수철 ‘음봉면 포스코아파트 후문 도로에 쌀 40㎏ 7포대 유실’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후 현장에서 수거한 쌀을 파출소 창고에 보관한 일이 있었다.
강혁순 경장은 쌀 포대에 기재된 이모씨의 이름을 토대로 경찰 전산망 조회와 음봉면 모든 이장들을 탐문했지만 쌀의 주인을 찾을 수 없자 탐문지역을 탕정·둔포면으로 확대해 쌀을 유실한 사실도 모르고 있던 농부(탕정면)에게 쌀을 찾아줘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
강 경장은 “범죄예방 활동과 범인검거도 중요하지만 치안서비스의 질을 높여 지역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도 경찰의 몫”이라며 “지역민이 느끼는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음봉파출소의 모든 직원들이 치안복지를 목표로 지역주민에게 정성을 다한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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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복지를 목표로 지역주민에게 정성을 다한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혁순 경장. |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
“경찰에 입직한지 10년째이지만 해가 갈수록 치안만족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음봉파출소에 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영아 경장의 말이다. 장 경장은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3년 근무 후 지난해 10월 음봉파출소에 발령 받았다. 또한 강혁순 경장과는 8년 전 예산 읍내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파출소에 대한 빠른 적응을 하고 있다.
장 경장은 “파출소를 찾아오는 지역민들을 위해서 ‘안 됩니다’, ‘저희 업무가 아닙니다’라는 말은 잘 쓰지 않으며 파출소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는 경찰서에 직접 문의해서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작은 일이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모였을 때 자연스럽게 치안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치안만족도에 연연하지 않고 경찰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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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이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치안만족도를 자연스럽게 올려 줄 것이다.” 장영아 경장. |
출입국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 필요
음봉파출소 관할구역에는 240여 개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공장 근로자 중 110여 명이 외국인 근로자이다.
지난해 8월 음봉농협 현금인출기 위에 놓고 간 지갑을 절취한 외국인 근로자(검거)를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한 각종 범죄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파출소에는 근무인원 부족과 통역사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불법체류자의 경우 대전출입국사무소에 신변을 인계해야 하는데 아산경찰서 외사계와 파출소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유온상 경장은 “얼마 전 외국인이 음주운전을 하고 도보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강혁순 경장과의 격투가 있었다. 그 일로 인해 강 경장의 손과 입주위에는 아직까지 흉터가 남아있다”며 “일선 파출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업무를 진행하려면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심야에는 통역을 확보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으며 불법체류자 신변 인계의 경우 대전출입국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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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업무를 진행하려면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유온상 경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