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의원이 과비벨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관련 입장표명에 나섰다.
한나라당 천안 을 김호연 의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비벨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 충청권 명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찬성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입장표명에 나섰다.
김호연 의원은 지난달 30일 두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비벨트 유치 진행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달 8일 과학벨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충청권 명기가 되지 않은 채 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지역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법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과학벨트 조성사업 자체가 무산 또는 표류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식적으로 법제정에서 지역을 명기하는 경우는 없고 충청권 명기를 계속 요구한다면 정치적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비벨트 조성사업이 국가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책사업인 만큼 정치적 논리와 지역이기주의 등을 배제하고 객관적, 합리적으로 그 기본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최적지에 입지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러한 전제 배경에는 이미 2009년 과학벨트 추진단이 구성되면서 정부가 진행한 용역결과에서 드러나듯 충청권이 교통과 지리적 위치, 지반구조, 지가, 서울과의 연계성, 산업기반, 연구개발 시설과 인력, 경제적 파급 효과 등 모든 면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여건을 잘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선거 후 이미 과비벨트 충청권(천안) 유치에 대한 논리개발과 벨트 모델구상을 끝냈다고 밝힌 김 의원은 과비벨트 충청권 유치를 위해 당파를 떠나 충청인 모두가 하나로 뜻을 모을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과비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해 충청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구 경북, 광주를 비롯한 수많은 지자체들이 유치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외풍이 거세다며 과비벨트 충청권 유치를 위해서 3개 시도지사는 물론 당과 정파를 떠나 충청지역 국회의원과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