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지는 아산경찰서의 관내 지구대·파출소의 현황과 민생치안 확보 및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구대의 활약상을 지면에 게재하고자 온양, 온천, 배방 지구대 및 탕정, 신창, 둔포, 음봉, 인주, 영인, 도고선장 파출소에 대해 주1회 1개소를 대상으로 탐방취재를 기획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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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포파출소는 한정된 근무인원과 장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범죄예방 활동과 치안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
둔포파출소(소장 곽희근)는 1914년 개소 후 2009년 12월부터 파출소로 운영되고 있다. 파출소의 관할구역인 둔포면에는 4300세대 1만5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면적은 42.3㎢이다.
관할구역 내에는 공사가 진행 중인 둔포테크노벨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100여 개의 입주 예정 기업 중 30여 개의 업체가 입주완료한 상태다. 또한 평택시에 위치한 미군부대가 인근지역으로 이전 중에 있어서 외국인관련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둔포면에는 34번 국도와 45번 국도가 위치하고 있어서 1일 3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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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이 둔포파출소에 들러 곽희근 소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
둔포파출소는 지역주민의 치안만족도를 위해 매월 이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또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자 CCTV설치를 권장·홍보한 결과 둔포리를 비롯한 39개리의 마을에 23대의 CCTV가 설치·운영 중이다.
곽희근 소장은 “한정된 근무인원과 장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범죄예방 활동과 치안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교통의 요충지로써 눈·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민간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출소는 신속한업무 처리로 보이스피싱과 관련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영진 순경은 “지난 12월초 지역주민 김모씨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며 파출소를 찾아왔다. 김씨는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던 계좌가 연체됐다는 전화를 받고 급한 마음에 250여 만원을 송금해줬는데 은행에 확인 한 결과 보이스피싱으로 밝혀졌고 이에 파출소로 신고하게 된 것이다. 이에 파출소에서는 해당계좌를 신속하게 부정계좌로 등록했으며 피해금액 전액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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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순찰 도중 김영진 순경이 얼어붙은 골목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
절도·주취자 관련 범죄 증가
파출소 관할구역에 위치한 둔포테크노벨리에서는 크고 작은 절도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식당과 유흥업소가 밀집한 둔포리에는 공사관계자와 외국인근로자 등의 주취자 문제로 경찰이 몸살을 앓고 있다.
김용태 경위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둔포테크노벨리에 입주하고 있는 S사에서 시가 125만원 상당의 구리전선에 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CCTV 활용과 신속한 대응수사로 피의자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
김 경위는 “둔포테크노벨리에는 건설 중인 업체가 많기 때문에 절도 등의 범죄에 취약하다”며 “야간에는 경찰관 두 명이 순찰차 한 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근무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해 이근지역에서 순찰활동 펼치고 있다. 하지만 주취자들로 인해 업무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