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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뜨거워지는 이웃사랑의 온기

관내 기업·단체 기부·나눔 이어져

등록일 2010년12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연말이 될수록 지역내 이웃사랑의 온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수많은 단체와 기관, 기업들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주변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망설이지 않고 있다.

어르신들이 저금통으로 모은 2600만원

대한노인회천안시지회(회장 이훈)는 올해 2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어려운 노인요양시설에 직접 생필품을 사서 전달했다.

노인회는 지난해 황소저금통으로 성금모으기 운동을 시작g 올해 1월 천안시농협의 협조로 700개의 아기호랑이 저금통을 기증받아 관내 경로당에 비치하고 노인들이  뜻에 따라 동전을 넣는 모금운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지난 2일 천안시지회가 읍면동 분회별로 각 경로당의 저금통을 모아 개봉한 결과, 2644만505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보다 19%가 더 많게 성금이 모여졌다고.

노인회는 성금 가운데 50%는 읍면동분회에 나누어 주어 지역별로 이웃돕기 활동을 하도록 했고, 나머지 50%인 1300여 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원을 기탁하고 800여만원은 관내 노인요양시설 중 어려운 곳 8개소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이 훈 회장은 “노인들이 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지역사회를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어 가는데는 참여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운동을 하게 됐다. 3만여 회원들의 동참이 좋은 성과를 올리게 했던 것 같다. 노인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청년들도, 아파트 주민들도…

쌍용중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 22일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쌍용3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직산청년회(회장 유희춘)는 직산읍 관내 어려운 이웃 6가구에 연말 이웃돕기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직산청년회는 24일 오전11시30분 직산읍사무소를 방문해 대상자 6가구가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돕기성금’ 전달했다.
성금을 기탁한 직산청년회는 이밖에도 ‘어르신 위안잔치’, 집수리 봉사 등 평소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직산의 큰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풍세면 청년회(회장 황인성) 회원 30여 명도 성금 80만원을 모아 관내 생활이 어려운 2가구에 전달했다.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경재) 회원 21명은 지난 22일(수) 오후 3시 주민자치센터에서 ‘2010 불우이웃돕기 송년다과회’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과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연말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송년행사를 취소하고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금 200만원과 위원장이 기증한 쌀 10포대(20㎏)를 관내 거주하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10가구)에게 직접 전달해 주어 이웃간의 따뜻한 마음과 행복을 나눴다.

쌍용중학교(교장 이형로) 교직원 및 학생 1200여 명은 지난 22일(수) 쌍용3동주민센터(동장 홍미화)를 방문해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백석동 현대아파트 및 주공1차아파트 입주민대표(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동대표회)에서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일일장터 및 찻집을 운영해 모은 성금을 2011 사랑의 열매 달아주기 캠페인에 기탁했다.

기업들도 이웃들과 훈훈한 정 나눠

상록리조트는 지난 21일 수신면에 10kg쌀 90포를 기탁했다.

경제여건은 어렵지만 기업들의 이웃사랑은 올해도 적극적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천안상록리조트(사장 김락중)는 연말을 맞아 지난 21일 수신면사무소를 방문, 쌀90포(10㎏)를 기탁하여 훈훈한 정을 나눴다.
특히, 권숙선 부사장이 리조트가 있는 수신면 독거노인들을 위해 면사무소를 방문, 사랑의 쌀을 전달했으며, 면에서는 독거노인들에게 그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충남 양돈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제만)은 지난 20일(월) 연말 이웃돕기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인 익선원과 호서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 돼지고기(100만원상당)를 기탁했다.  

레저용 보트 수입업체인 마린랜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 있는 마린랜드㈜ 허봉순 이사는 22일 부성동 주민센터(동장 임홍순)를 찾아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쌀 30포(10㎏)를 전달했다.
마린랜드㈜는 지난 연말에도 쌀 30포(10㎏)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

KT&G 인쇄창 천안공장은 23일 오전 11시 각원사를 방문, 독거노인 무료급식에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각원사에 기탁했다.
KT&G 천안공장은 그동안 각원사에서 실시하는 독거노인 무료급식 도시락 배달봉사에 차량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를 통해 각원사 도시락 수혜노인들에게도 김장 5㎏씩을 전달해오고 있다.

풍세면 소재 ㈜제이에스테크(대표 한흥수)는 22일 풍세·광덕 거주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 등 기초생활보장수급자 20가구에 대해 각 25만원 상당(총 500만원)의 난방비(주유권)를 전달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병천면 송정리에 위치한 ㈜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병천면사무소를 찾아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바이오랜드는 수년째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병천고등학교에도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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