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지는 아산경찰서의 관내 지구대·파출소의 현황과 민생치안 확보 및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구대의 활약상을 지면에 게재하고자 온양, 온천, 배방 지구대 및 탕정, 신창, 둔포, 음봉, 인주, 영인, 도고선장 파출소에 대해 주1회 1개소를 대상으로 탐방취재를 기획 함. |
탕정파출소(소장 박석규)는 1922년 3월 개소했지만 경찰의 조직개편으로 폐지 후 2006년 6월20일 다시 문을 열었다.
파출소의 관할구역인 탕정면과 염치읍에는 1만2388세대 2만7825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면적은 66.4㎢이다.
특히 삼성전자 LCD 공장이 위치한 탕정면은 농공업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유동인구와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 원활한 치안을 위해 순찰차?근무인원이 시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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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파출소는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파출소 담장을 허물고 조경시설과 정자 등의 주민 쉼터를 마련했으며, 주민에게 먼저다가서는 경찰을 실천하고 있다. |
담장 허물어 주민쉼터 마련.
탕정파출소는 주민 친화적 환경을 고려해 기존의 담장을 허물었다.
박석규 파출소장은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파출소 담장을 허물고 조경시설과 정자 등의 주민 쉼터를 마련했다”며 “치안서비스를 향상 시키고자 파출소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이 마음의 문을 허물었다”고 밝혔다.
명암 5리 백성제 이장에 따르면 담장을 허물기 전의 탕정파출소는 ‘지서’라는 느낌처럼 위압감이 있었지만 담장을 허물고 내부인테리어를 바꿔서인지 주민들이 커피 한 잔 마시러 찾아갈 만큼 파출소의 문턱이 낮아졌다.
석진문 경장은 “주민에게 먼저 다가서는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12월 초 치매로 인해 집을 찾지 못하던 할머니를 가족의 품으로 인도 했을 때 그 아들이 흘리던 눈물에 보람을 느꼈다. 당시 염치농협 앞에 앉아있던 낯선 할머니의 모습에 ‘할머니 집이 어디세요’라며 다가섰던 작은 관심이 가족상봉의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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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 공장 주차장에서 차량털이 등의 방지를 위해 순찰을 하고 있는 탕정파출소 직원들. |
신고접수가 많아도 순찰차는 한 대뿐.
신고접수 후 출동하는 순찰차에 기자가 동승했다.
파출소에서 호산리 현장까지의 거리는 4㎞ 였으며, 7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사건현장처리 중에 ‘창고정리 중 총알발견’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아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에 인수인계함에 있어서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인수인계 후 호산리에서 동정리 현장까지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18분, 이동거리는 13㎞ 였다.
조성진 경장은 “이 정도는 한가한 편이다. 야간에는 신고접수건을 처리하느라 파출소 문을 잠그고 현장출동을 하고 있다”며 “신고접수 처리 중 다른 신고가 접수되면 업무에 대한 부담감·압박감으로 업무를 처리하게 되며, 그러한 상황에서 생기는 작은실수 등은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박석규 파출소장은 “관할구역인 산동사거리에서 산양리까지의 거리는 20㎞ 정도이며, 순찰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30여 분이 소요가 되는데 탕정파출소에는 순찰차가 한 대뿐이다”며 “신고접수 후 ‘5분 이내 현장도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며, 원활한 치안을 위해 순찰차와 근무인원이 보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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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접수 후 13㎞를 이동해 현장에 도착한 조성진 경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