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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 빠진 천안·아산 선생님들 ‘초록칠판’

이인호(53·청수고 교사)

등록일 2010년12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인호 교사 “이번 작품 ‘옥상노을이’ 극단 ‘초록칠판’의 두 번째 창작극이었습니다. 인주중학교 박성용 선생이 좋은 작품을 써주고 많은 교사들이 열심히 연기해 주어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번 공연이 입시에 지친 학생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극을 통해 지역사회내의 문화나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천안·아산 교사들이 모여 2005년 만들어진 극단 ‘초록칠판’.
그 ‘초록칠판’이 6번째 정기공연 ‘옥상노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았던 이는 바로 청수고에서 국어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이인호 교사다.
연극에 빠진지 30여 년이 넘었다는 이인호 선생은 충남에서 교편을 잡았던 내내 학생들과 연극반 활동을 해왔다. 더 멀게는 대학 다닐 때, 야학활동을 할 때도 연극을 했으니 군대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연극과 떨어진 적이 없는 셈이다.

지난주 목~토요일까지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소강당에서 열렸던 공연에는 연말연시 바쁜 시점에서도 350석의 관람석이 거의 만원을 이루다시피 했다. 

‘초록칠판’의 공연은 이제 선생님들 사이에 학생들 사이에 서로 권할만한 좋은 공연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아가 연극을 사랑하는 교사들은 물론, 학생·학부모·교사들간의 거리를 가깝게 해주는 하나의 소통수단이 되고 있다. 교사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은 학교현장으로 이어져 연극반 특별활동, 축제 등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연극과 공연에 계속 열정을 쏟는 만큼, ‘초록칠판’ 교사들의 지역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남다른 편이다.

“천안에 지역소극장들이 더 많이 생기고 잘 됐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공연공간이 너무 제한적이에요. 학생 공연들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청소년 극단도 지원하고 키워보고 싶은데 그런 점이 좀 부족해요. 아산시의 경우에는 동아리 육성지원금으로 연 700~800만원이 지원된답니다. 
천안시도 교육문화·청소년 문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록칠판’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세요.”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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