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최초로 오는 9월3일(금) 쌍용동에 연극전용 소극장을 개관하게 될 천안불교문화원 전경.
쌍용동에 연극전용 소극장 탄생, 9월3일 개관음악회시인이며 희곡작가인 원철스님의 못 말리는 연극사랑이 천안시 쌍용동에 연극전용 소극장을 탄생시켰다. 한암사 천안불교문화원(원장 원철)은 지난 2002년 3월부터 2년여의 불사 끝에 지난 7월 한암아트홀(대표 김영렬)을 탄생시켰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4백여평 규모의 불교문화원 지하 1층에 자리한 한암아트홀은 1백30평 규모에 객석 1백76석과 음향영상장치를 갖춘 연극전용극장이다. 김영렬 전 KBS 제작국장이 대표를 맡아 매월 2~3차례 연극 공연과 뮤지컬, 아동극, 음악회, 명사특강 및 세미나 등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개관 직후에는 어린이 뮤지컬단도 결성해 미래 주역인 꿈나무들을 통한 지역문화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천안불교문화원은 한암아트홀을 불교문화에 국한시키지 않고 대중문화를 아우른 복합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불교문화원 인근에 5~6개의 소극장 건립을 추진해 이 지역을 천안의 문화 중심지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에서 천안, 아산, 예산, 당진, 평택을 거쳐 목포로 이어지는 서해안 문화그린벨트 네트워크를 구성해 천안을 거점도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암아트홀은 오는 9월3일(금) 오전 10시 개관식과 함께 열린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경 기획실장은 “개관식에는 천안사암연합회 회장 대원스님, 호법부장 묵암스님, 지역주민들과 기관단체장들을 모시고 개관법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김영렬 대표에게 열쇠를 이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렬 대표는 전 KBS제작국장으로 소설 손자병법을 연출했으며, 세실극장 개관공연에서 ‘에쿠우스’(주연 강태기) 연출작품으로 대한민국 연극문화의 한 장르를 개척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김영렬 대표는 “이제 곧이어 한암 아트홀 주변엔 제2, 제3의 극장이 들어설 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찻집, 밥집, 술집에서 우린 함께 어울려 삶과 예술을 논하게 될 것이다. 1960년대 명동에서처럼, 2000년대 대학로에서처럼 천안에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개관행사는 오전 10시 개관식과 함께 개관법회를 열고 오후 2시부터는 개관기념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열린음악회는 개그맨 김병조의 사회로 서울예술단의 사물놀이를 비롯해 팝송가수 배 에스텔, 경희대 박정희 교수 공연, 불교학춤, 주요무형문화재 국악인 신영희씨의 판소리한마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문의:☎592-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