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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의 역사, 왜 방치하나

오욕의 역사

등록일 2004년08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터뷰/김 성 열(63) 창씨개명 본성명운동본부장 일제 망언의 빌미제공 안될 말, 국회 친일청산의지 지켜볼 것▶창씨개명 본성명복원운동을 하게 된 배경은-천안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지난 2001년 7월 회원명단과 주소를 조사 정리하면서 학교에 보관된 학적부와 졸업생명단이 창씨개명 그대로 방치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당시 재학 중이던 선배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아직도 그대로 방치돼 있는 일본식 이름 학적부 명단에 분개했다. 이에따라 천안초 총동창회는 창씨개명 본성명운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성명운동선언문을 채택했다.▶그동안 활동상황은-창씨개명 본성명운동 추진위원회는 천안향토사 연구소와 협력해 창씨개명 일제식민지화 정책의 실상을 조사했다. 관계자료 논문도서를 조사하면서 일제의 식민지화 정책의 실상을 파악하게 됐다. 전국향토사 연구소 협의회에 운동취지를 알리고 학교별 실태조사 협조를 의뢰했다. 이때부터 범국민적 관심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또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 실무부처에 청원과 질의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을 시작했다.▶창씨개명 학적부 실태 조사 과정에서 돌출된 문제점은-각 학교에 방치된 창씨개명 학적부는 1940∼45년 사이 기록이고 보관상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개인적으로 원본이름을 정정한 사람도 몇 명 된다. 창씨개명된 해당년도 졸업생이 재적증명서를 신청하면 창씨개명된 학적부를 열람시키고 본 성명을 기명해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본성명 환원을 위해서는 학교장이나 교육청에서는 교육부의 지시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창씨개명된 호적은 모두 원래 이름으로 회복됐는데 학적부는 아직도 방치돼 있는 이유가 뭔지 밝혀내야 한다. 아마 당시 문교부에서 훈령지시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실태조사를 위해 해방 이전 해당학교에 협조를 요청해도 외면당하기 일쑤다.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을 담당하는 곳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누가 이 책임을 져야하고 어떻게 청산해야 할 것인가 함께 고민할 문제다. ▶앞으로 계획은일본의 역사왜곡은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문제다. 이제 중국까지 나서서 우리 역사를 도둑질해가는 형국이다.창씨개명 학적부를 일제잔재로 방치하는 것은 그들에게 또 다른 명분을 만들어주는 꼴이다. 학적부의 일본식 이름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일제시대 이름까지 빼앗겼던 치욕적인 역사를 국회에서 적극 나서 청산해주길 바란다. 이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본성명 회복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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