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복 복싱타운이 개관식과 함께 국제경기를 유치해 지역 복싱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체육관 가족들, 십시일반 정성모아 경기유치 흐뭇김명복 복싱타운이 지난 7일(토) 개관식과 함께 한·몽 국제 친선경기를 개최 지역의 권투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35℃가 넘는 한낮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링 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열기는 날씨 못지 않게 뜨거웠다. 한국대 몽골 라이벌전을 비롯해 한국 랭킹전, 신인 데뷔전, 여자라이벌전 등 총 5경기가 열렸다.한·몽 국제 라이벌전은 한국 MBC 신인왕출신 선수와 몽골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의 친선경기로 치러졌다. 한·몽 라이벌전은 국제경기답게 빠른 스피드와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아쉽게도 국제전은 두 경기모두 한국 선수들이 패했지만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여자선수들의 한국 라이벌전이었다. 여자 선수들이지만 남자 선수 못지않은 강한 투지를 보였다. 당초 한국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매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출전선수가 부상을 입는 바람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이날 경기는 개인 체육관 시설로 국제전을 치렀다는 사실이 가장 후한 점수를 얻었다. 특히 든든한 스폰서 하나 없이 김명복(51) 관장이 사재를 터는 등 어려움이 컸다는 후문이다. 김 관장의 어려운 처지를 알게 된 일부 회원들은 1년치 회비를 미리 납부하는 등 십시일반의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김명복 관장은 “어려운 가운데 치룬 행사라 다소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결과는 매우 만족한다”며 “천안지역의 스포츠 활성화와 복싱마니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