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천안시 교육경비 지원금이 도내 15개 시·군중 5번째를 기록해 도시규모에 비해 상당히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올 상반기 3억3000만원 지원, 연기군 8억5000만원 절반도 못 미쳐충남 수부도시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도 최고 재정기반을 자랑하는 천안시가 교육경비지원은 도내 타 시·군에 비해 매우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도교육청이 발표한 올 상반기 충남도내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예산은 총 34억69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연기군이 초·중·고등학교에 8억8550만원을 지원해 도내 15개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많았다. 다음은 홍성군 5억7481만원, 아산시 5억3963만원 순으로 교육경비를 지원했다.반면 천안시는 3억3167만원으로 금산군(4억2000만원)에 이어 도내 5번째 수준이다. 천안시는 올해 추경예산포함 총 1조400억원의 재원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 1백3개 초?중?고교에 지원한 3억3000만원의 예산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이에 반해 연기군의 경우 총 예산은 1870억원으로 천안시의 20%에도 못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군은 8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천안시와 대조적인 모습이다.천안시가 지원한 교육경비 예산은 도서구입비, 체육육성지원금, 시범학교운영비, 사회교육운영지원비, 환경개선예산 등이다. 반면 중식지원이나 정보화 사업에는 지원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교육경비보조에관한 규정에 의하면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급식시설 및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도 지자체에서 지원이 가능하나 천안시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천안시 교육관련 몇몇 부서 관계자들은 교육경비 예산지원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시의 전체지원내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선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에 직접 지원한 일부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도서구입비는 사회복지과, 체육육성지원은 공보체육과, 환경개선은 산림과 등 교육관련 지원이 제각각 이뤄지기 때문에 지자체의 총 교육예산 자체도 제대로 파악이 안 되고 있다.결론은 지자체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나 역할 등이 미흡하다는 반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