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고조선-고구려(삼국시대)-발해-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족전통관 개관식이 오늘 오전 11시30분 독립기념관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만주는 우리의 고토, 독립기념관 중국 역사왜곡에 일침독립기념관(관장 이문원)은 오늘 (24일·토) 오전 11시30분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우전 광복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전시관인 민족전통관 개관식을 연다. 민족전통관은 지난해 12월24일 공사를 시작해 지난 18일(일) 완료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게 될 민족전통관은 전시 면적이 3천4백78㎡(1천54평)에 달하며, 4개 공간 ‘겨레의 터전과 뿌리’, ‘계승해야 할 전통문화’, ‘불굴의 민족혼과 대외항쟁’, ‘우리문화 체험공간’에 2백4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지난 1987년 8월15일 개관한 독립기념관은 개관 이후 찬란한 우리 역사와 애국선열들의 불굴의 독립정신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민족전통관은 선사시대부터 고조선·삼국시대·통일신라와 발해, 그리고 고려·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그간의 민족전통관은 관련 자료와 역사적 사실을 눈으로 읽는 텍스트 중심의 전시관이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문을 여는 민족전통관은 최근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새로운 전시기법을 이용해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로 관람객이 민족전통관 입구에 들어서면 발밑으로 광활한 만주 벌판이 펼쳐지며, 몇 걸음 나아가면 웅장한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를 접하게 된다. 이어서 북에서 남으로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따라 동선이 연결되도록 전시했다. 이는 중국에 있는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유물의 역사가 중국 지방사 또는 변경사로 둔갑해 서술하는 역사 왜곡에 대해 고조선·고구려·발해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이며, 만주는 우리 민족의 고토(故土)였음을 대내외에 분명히 밝히기 위한 전시라는 것이 독립기념관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곳은 전시관 맨 마지막 공간에 마련된 ‘우리문화 체험공간’이다. 이곳은 근래에 독립기념관이 어린이는 물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체험교육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공간이다.‘우리문화 체험공간’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 등으로 고분벽화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또 조각난 도자기 파편 복원하기, 풍속화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고누놀이 및 유객주 놀이와 같이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단장을 마친 민족전통관에서 관람자들은 흥미롭고 유익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유물과 모형, 영상과 체험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