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고충상담은 물론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충남청소년종합상담실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화) 천안웨딩코리아에서 교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개원 10주년 행사, 청소년 고충 8만건 상담해줘지역 청소년들의 각종 고민 상담은 물론 청소년 쉼터로 지난 1994년 문을 연 충남청소년종합상담실(청소년상담실 실장 전해철)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청소년상담실은 개원이래로 지난 10년간 8만여건의 고충상담을 처리하는 등 청소년의 따뜻한 안식처로 자리매김해 왔다.개원 10주년을 맞은 청소년종상담실은 지난 13일(화) 천안웨딩코리아에서 심대평 충남도지사, 김평산 천안시교육장, 이혜성 한국청소년상담원장, 시·군 청소년상담원 및 자원봉사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청소년상담 유공자에 대한 시상, 전해철 충청남도 청소년종합상담실장의 ‘기념사’, 심대평 충남도지사의 ‘격려사’, 이혜성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 등의 ‘축사’, 충청남도상담실적보고, 이혜성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의 ‘청소년상담 발전방안’에 대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전해철 청소년상담실장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고 전제한 뒤 “청소년 문제는 나와 남이 있을 수 없으며 청소년 자신들은 물론 학부모, 교육계 모두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충남지역 청소년들이 당당한 21세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작금의 현실에서도 지역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심대평 지사는 “지난 10년간 때로는 선생님이 되고 때로는 부모나 친구가 돼 주면서 그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충남청소년들의 든든한 친구역할을 해준 상담실 가족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이 될 당당한 충남의 청소년 육성에 다같이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왕따생활 하게 될까봐 두려워요“저를 제발 도와주세요. 왕따 생활 안 하려면 지금 노력하면 되는데 학교가 싫어요. 그래도 다른 반 아이들과 어울리긴 하는데… 무서워요. 저 좀 도와주세요… 부탁드릴께요”“저는 성격이 소심하고 말이 없어서 친구를 잘 못 사귄답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말을 하려고 하면 막 심장이 떨리고….”청소년종합상담실은 지난 1994년 7월 문을 연 이래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진로와 고충 애로 등을 귀담아 해결해 주는 등 청소년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0년 동안 7만8256건의 상담과 심리검사 등을 펼쳤다. 10년간 상담실적 7만8256건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만6352(46.0%), 여성은 4만1904건(54.0%)으로 여성이 훨씬 많았다. 상담 방법은 집단상담이 5만4320건(69.4%)으로 가장 높았고, 전화상담 1만71건(12.9%), 개인상담 6천35건(7.7%), 심리검사 4천7백11건(6.0%), 사이버상담 2천9백58건(3.8%), 서신상담 1백61건(0.2%)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상담은 1998년 IMF로 인한 가정해체 및 가정불화에 대한 개인상담이 급격한 상승을 보이다가 2000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상담 대상은 고등학생이 2만6691건(34.1%)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 1만7114건(21.9%), 일반인 8천1백9건(10.4%), 학부모 7천6백56건(9.8%), 청소년지도자 5천2백88건(6.8%), 대학생 3천5백37건(4.5%), 초등학생 3천4백86건(4.5%), 무직청소년 3천2백28건(4.1%), 기타 무응답 2천48건(2.6%), 근로청소년 1천99건(1.4%)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내용은 성격에 대한 상담이 1만6699건(21.3%)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性)상담이 1만4852건(19.0%), 대인관계 1만2783건(16.3%), 기타 상담 9천67건(11.6%), 정신건강 5천8백55건(7.5%), 학업·학교부적응 5천1백92건(6.6%), 비행 4천6백50건(5.9%), 가족 3천9백58건(5.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상담실은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문을 두드리고 자신들의 고민과 걱정을 토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육성되고 있다. 청소년상담실 전해철 실장은 “청소년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시·군 연계지원 및 상담네트워크 구축사업, 초·중등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프로그램 운영, 청소년상담 전문직 자원봉사자 인력육성 및 관리·비행 청소년을 위한 심리상담 등 전문상담 서비스 제공,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개발 보급, 사이버 상담(홈페이지 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