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교육청은 천안시 관내 71개 학교의 위생 및 식품안전에 대한 급식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쌍용중학교 급식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교육계 관계자들)
일부 노후 급식시설 예산지원 따라야천안교육청(교육장 김평산)은 2004년도 상반기 급식학교 위생 및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부모, 시민단체, 교육기관 담당자, 대학교수 등 급식전문가, 급식학교 영양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천안교육청 학교급식점검단은 지난 5월17일부터 7월12일까지 2개월간 관내 초 중 자체조리 급식학교 71개교(초 53교, 중 18교)를 현장방문 평가한 결과 위생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위생관리 정착단계인 평균 85점(초 85.8점, 중 86.3점)으로 나타났다. 급식학교 위생 점검 평가항목은 급식시설·설비·기구, 조리종사자 위생교육, 식재료 관리, 작업공정별 관리, 환경위생관리, HACCP적용 시스템, 안전관리 상태의 7단계로 구분했다. 점검결과 급식운영 면에서는 점수 편차가 거의 없었으나 급식시설이 노후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 점차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식재료 검사는 학부모 급식모니터요원과 함께 실시하고 있었으며, 조리과정과 조리종사자에 대한 개인위생 및 교육은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급식종사자 모두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후한 점수를 얻었다. 이번 급식학교 특별점검(5월6일∼5월12일) 결과 급식물품 계약관리는 시내 소재 대규모 학교위주로 46%(32개교)가 공고와 함께 현장방문 평가를 통한 계약절차를 거쳤다. 시 외곽의 소규모 학교에서는 계약기간 동안 성실이행 여부에 따라 기존업체와 재계약을 하고 있었고, 육류 및 어패류는 33%(23개교)가 위생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춘 HACCP 인증업체와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부 소규모 학교는 학교와 거리가 가까운 소규모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다. 이에 천안교육청은 학교급식모니터요원과 함께 원산지 표시 확인, 온도측정, 신선도 확인, 도축검사증명서, 등급판정확인서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당 학교에는 향후 급식업체 계약시 HACCP인증업체와 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현행 식품위생법시행규칙에 의거 식품을 운반 판매하는 종사자 모두 건강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생사고 발생에 대비해 70개교 모두 급식물품 납품업자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교육청 김평산 교육장은 “납품업체에 대한 위생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식재료 공급과정 및 납품업체의 위생상태를 현장 방문 평가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요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해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