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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 성화채화 대가 1백만달러?

등록일 2001년07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 사실무근 주장, 한나라당에 유감표명 지난 3일(화) 한나라당이 대변인 논평에서 ‘북한이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묘향산에서 채화하는 대가로 1백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충남도가 현물지원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충남도가 사실 무근임을 주장하며, 한나라당에 유감을 표명했다. 충남도는 지난 4일(수) ‘전국체전 묘향산 성화채화 계획 경위 설명’이란 글을 통해 도의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묘향산 성화채화 계획은 과거 조선시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던 유래가 있는 3악(岳)(북악:묘향산, 중악:계룡산, 남악:지리산) 중 계룡산이 충남도 지역에 있는 것에 착안, 이 세 곳에서 성화를 채화해 개막식 때 강화도 마니산 성화와 함께 합화할 경우 남북화해 협력과 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충남도가 지자체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코자 했던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북측에 대해 묘향산에서 채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바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없으며, 채화 가능성 여부 등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청 이상욱 공보관은 “이처럼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일념으로 3악의 채화를 추진해 왔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전시성 이벤트 행사 하나를 위해 거액을 들여서 성화까지 돈으로 사겠다는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바 있는 1백만달러 운운하는 것이 사실 무근임에도 책임있는 정당에서 사실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은채 논평을 한데 대해 충남도는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충남도는 묘향산 채화의 대가로 어떠한 명목의 현금이나 현물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또한 그럴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만일 현금이나 현물로 성화 채화를 성사시키면 그동안 충남도가 추진해온 3악 채화계획 본래의 순수한 의도가 훼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난 3일 한나라당 대변인 논평으로 충남도가 조선, 중앙 등 일부 언론의 비난을 받자 충남도 홈페이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도의 공식입장을 확인하고 한나라당으로 여론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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