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운동에 재능이 있어도, 부모가 돈이 있어야 시킨다’는 말은 운동부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공공연히 있어 왔던 말이다. 전문 지도자 급여, 전지훈련경비, 경기 출전비, 부식비 등 대부분 예산은 학부모의 부담으로 전가되기 일쑤였다(운동종목이나 학교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음).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매년 학교 운동부의 부족한 예산이 학부모의 부담으로 충당되던 관행이 종식될지 기대가 크다. 반면 일각에선 기업체에 부담만 안겨주고 각 학교에 기대감만 부풀린 채 실질적 지원은 미약한 용두사미격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이번 조인식이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기대반 우려반인 심정으로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