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 맞는 ‘천안흥타령축제 2004’ 일정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성공개최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축제기획단 회의장면).
2004·천안흥타령축제 10월1일~3일 확정‘다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을 대회 구호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맞는 ‘천안흥타령축제 2004’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 종합문화행사로 16회째 이어오던 삼거리문화제를 지난해 과감히 ‘춤’이라는 단일주제로 변모시켰던 천안흥타령축제. 올해는 10월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천안 삼거리공원 주무대를 비롯한 아라리오광장 등 부대행사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춤경연대회에 80팀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 참가신청 현황에 따라 종합운동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행사 관계자들은 날씨가 최고조로 무르익는 10월 첫 주말을 이용한 올해 행사는 작년보다 폭넓은 계층의 시민과 대내외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행사기간이 9월 말 추석연휴(26일~29일)의 연장선에 놓인 점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상황에 따라 교통 혼잡이나 예정된 축제장 내방객의 선택변화, 춤 경연대회 참가팀 저조 등 반대급부도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달 31일(월) 시청 회의실에서는 각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천안흥타령축제2004 기획단 위원들이 성공개최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기획단 위원들은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두 번째 마당을 준비하자며, 지난해 미숙했던 부분들을 지적하며 보완점을 논의했다. 축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춤 경연대회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나왔다. 참가팀 규모나 연령에 대한 분류, 춤의 전문성이나 실력 등을 어떤 관점에서 심사하게 될 것인지 채점기준의 객관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춤 경연대회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 인기상 등 25개팀에 총 37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춤 경연대회 참여의 폭을 넓히고 질적 향상을 도모키 위해 본선진출팀은 물론 모든 참가팀에게도 일부 경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행사를 알리는 거리퍼레이드는 의례적으로 정해진 구간을 통과하는 형식이 아닌 인구밀집지역을 선정, 공연도 펼친다. 특히 각 읍·면·동지역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키 위해 참가비를 지원하는 한편,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가장행렬도 진행키로 했다.이와 함께 학교나 직장, 각종단체, 동호회 등도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축제를 알리는 홍보계획도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 전국에 대대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행사에 임박해 실시하는 단발성 홍보가 아닌 연중 홍보로 천안의 상징성도 함께 부각시킨다는 취지. 한편 지난해 지적됐던 개·폐회식 행사의 집중력 부족, 공중화장실 등 내방객 편의시설문제, 교통통제 등 세부적인 부분은 향후 기획단의 분과별 소위원회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흥타령축제는 감동과 화합의 ‘춤판’ ‘흥타령’은 전라도 민요. 육자배기 성주풀이 등과 함께 남도잡가에 속한다. 노래 후렴에서 <흥흥> 하는 데서 이름을 따왔으며 한 장단 12박의 느린 중모리장단에 맞는다. 떠는 목, 평으로 내는 목, 꺾는 목의 남도가락 시김새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슬픈 설움조로 불리었다.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삼남인의 만남이 활발했던 천안삼거리는 만남으로 흥이 어우러지고 춤으로 나타나는 연상효과를 감안, 춤을 축제의 주제로 삼았다는 것이 행사추진 배경이다. 이미 ‘천안삼거리’로 잘 알려져 있고 ‘흥타령’의 지명도가 높아 1987년 ‘천안삼거리 흥타령축제’로 3년간 개최된 바 있다. 이후 제4회부터 지난 2002년까지 ‘삼거리문화제’로 개칭돼 실시해 왔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천안흥타령축제’는 천안의 고유정서가 녹아든 ‘흥타령 춤·노래·의상’을 주 테마로 한 신명, 감동, 화합의 모습으로 표출되는 참여형 열린축제다. 흥타령축제에 참여 하려면□축제개최 10월1일~10월3일□춤경연팀 및 자원봉사 참가신청접수 6월21일~7월30일□자유공연 참가신청 접수 6월21~7월16일□부대행사 참여접수 6월21~6월30일□문의:☎550-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