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병원은 기존 장비보다 영상촬영속도가 10배 빠른 최첨단 Sprial CT를 도입해 진단기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정구)은 미국 GE사의 최신 다중 나선형 전산화 단층촬영기(MDR Spiral CT)를 도입해 지난 14일(목)부터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번 도입된 CT는 기존장비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최신기종이며, 영상촬영속도가 10배 이상 빠르고 진단기능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Sprial CT는 연속 회전방식에 의한 고속촬영이 가능하며, 1초에 수십매가 촬영되는 고속촬영과 체적영상(Volume image)이 가능해 3차원 영상을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기존 CT는 장기를 찍기 위해 여러 면을 촬영해 왔다. 또한 한 면을 촬영할 때마다 환자가 숨을 참는 방법으로 진행돼 정확한 간격으로 촬영하기도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특히 환자가 움직여 이물질에 의한 사진의 번짐현상을 막을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Sprial CT는 환자가 숨을 한 번 참는 동안 X-ray 튜브가 몸을 나선형으로 돌아가 연속으로 촬영하며, 그로 인해 스캔(Scan) 사이에 빠지는 부분이 없이 연속적으로 촬영하므로 병변을 놓칠 위험이 줄었다.
또한 연속적인 자료가 수집되므로 자연스러운 3차원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촬영하므로 환자의 호흡 등에 의한 영향이 적어지고 심장혈관조영술과 함께 심장의 영상진단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최영희(진단방사선과) 교수는 “최첨단 기종인 MDR Sprial CT는 CT의 검파기 수를 늘려 더 빠른 시간에 촬영할 수 있으며, 더 넓은 범위를 촬영하고, 호흡에 의한 오류를 줄이고, 부분 체적효과를 줄이며, 주어진 시간에 많은 촬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