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근(69)씨가 지난 16일(토) 치러진 직산농협 조합장선거에서 재당선돼 향후 4년간 조합을 다시 이끌게 됐다.
총 5명이 입후보한 이번 조합장 선거는 총 1천4백24명의 조합원 중 1천2백69명(89.1%)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5건의 무효표를 제외한 1천2백64표 중 안종근 후보가 4백6표(32.1%)를 획득했다.
그 다음으로 한성재(46·현 초원식품대표) 후보가 16표 뒤진 3백90표(30.8%), 오대식(57·전 이사) 3백7표(24.3%), 신현표(61·전 감사) 1백46표(11.6%), 유관무(56·전 직원) 15표(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지속된 가뭄과 바쁜 영농철에도 불구,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선거기간동안 단 한차례의 합동유세도 없이 선거공보만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치러졌다.
안종근 조합장은 “지난 4년간 농업과 연계된 각종 사업과 노력들이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지역발전의 일익을 기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직산농협은 현재 삼은리 지역에 2천2백여평의 종합시설부지를 마련해 종합청사·영농자재종합백화점·하나로마트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준비중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각오로 대역사를 마무리해 직산농협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조합장 체제의 직산농협은 지난 4년간 조직관리의 결실을 보여왔다.
98년 전국 농산물품평회에서 직산거봉포도가 대상을 차지해 농림부장관 표창을 받아 직산포도의 이미지를 높였고, 이로 인해 포도조직상(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99년도에는 출자조성 충남1위를 차지해 농협중앙회장상 표창도 수상했다.
안 조합장이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은 ▲영농자재 종합서비스망 구축 ▲종합청사를 새로 마련한 부지에 연차적으로 이전 ▲종합시설내 복지시설 구축 ▲내부조직 강화 ▲여성조합원 육성 ▲각종 환원사업과 조합원의 복지증진 추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