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토) 열릴 예정이던 천안시농업경영인 체육대회 행사가 가뭄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대해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린다. 행사 연기를 찬성하는 측은 “바쁘고 어려운 시기에 꼭 행사를 치를 이유가 없다”며 “가뭄 문제가 해결되고 안정을 찾고 나서 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연기를 반대하는 한 회원은 “어려운 때일수록 모든 것을 잊고 하루쯤 휴식도 취할 겸, 극복의지를 다지는 단합된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사상 유래없는 최악의 가뭄사태가 지역 곳곳에 몰고 온 여파가 결코 만만치 않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