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워크에 의해 사고를 당한 어린이 얼굴이 심한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다.(우-오다영 양 좌-이정민 군)
순간사고 치명적 방심은 금물, 사고 후 책임소재 논란도쇼핑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오토워크(평면식 에스컬레이터)가 한순간의 불찰로 어린 자녀의 안전을 위협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또한 이러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마련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월) 오후 5시경. 롯데 마그넷(천안시 쌍용동 소재)에서 이정민(월봉초 2년)군이 오토워크 벨트에 얼굴이 끼어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마친 이정민군은 현재 서울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깊은 상처로 피부이식수술과 함께 몇 차례에 걸친 성형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정민군 부모의 말이다.사고당시 비상스위치를 눌러 오토워크를 멈췄던 박 모씨에 따르면 “사고당시 아이가 심한 상처를 입고 고통을 호소했다. 반면 그러한 긴박한 상황이 발생되는 동안 해당 직원들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며 “사업자 측의 안전관리 체계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마그넷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곳곳에 이용자 안전수칙을 게시했다. 하루에도 수천명의 고객이 이용하는데 일일이 따라다니며 관리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해명했다. 작년 7월에는 한국까르푸 천안점(천안시 신방동 소재)에서 당시 만3세 어린이가 안면 3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책임규명은 물론 보상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당시 피해자 오다영 양이 보호자는 ▲비상스위치 미작동 ▲안전요원 부재 ▲안전시설 미비를 문제로 삼아 까르푸를 상대로 고소했지만 결말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당시 피해자측은 비상스위치를 눌렀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해당업체가 작동하지 않도록 인위조작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까르푸측은 “비상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또한 지나친 보상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와 함께 다영이 부모는 사고현장을 목격했던 목격자가 나타나 상황을 증언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016-424-9813)두 어린이는 오토워크 앞에서 넘어져, 손잡이 벨트에 얼굴이 끼어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유사시설의 대형매장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에 대한 사업자 측이나 이용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으며, 안전사고에 따른 대책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